민주당 첫 대선불복 의원.. 장하나 "박근혜 사퇴하고 대통령 보궐선거해야"

심혜리 기자 2013. 12. 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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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지난 대선에 불복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하고 6·4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를 실시하자"고 밝혔다.

장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보내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 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부정선거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라. 6.4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 실시하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의 기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

장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또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 하나씩 들어날 때마다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 당사자들을 '개인적일탈'로 꼬리를 자르고 검찰총장과 검찰수사 책임자를 찍어냄으로써 스스로 불법선거개입의 숨겨진 공범임을 시인 해 왔다"며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며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에 대해 "사이버쿠데타"로 명명했다. 장 의원은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음을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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