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행부 국장, 행정관 만나 "왜 지목했나" 정면 반박
[앵커]
몇일 만에 미세먼지가 날아가고 모처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음도 좀 가벼운 금요일입니다. 그러나 멀리서는 거의 한 세기 동안 지구상에 함께했던 한 사람의 인권운동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넬슨 만델라, 화면에 보시는 번호 46664는 그가 27년 동안 갇혀있던 감옥의 죄수번호였습니다. 오늘(6일) 이 소식은 잠시후에 남아프리카 현지에 파견된 CNN 특파원을 통해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의 첫 소식입니다. 청와대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 관련 정보 유출에 개입한 인물로 안전행정부 김모 국장을 지목했는데요, 김 국장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특히 김 국장과 청와대 조오영 행정관 사이의 대화 녹음 파일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파악돼 진실공방의 귀추가 주목됩니다.이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발표 직후,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은 청와대 조오영 행정관을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개인정보 불법 조회를 요청한 인물로 자신을 지목한 이유를 따지기 위해섭니다.20여분 간의 대화에서 조 행정관은 대답을 회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당시 대화가 녹음된 휴대전화는 어제 검찰에 압수됐습니다.김 국장 측은 청와대가 불법 조회와 관련해 조사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송권일/김 국장 측 변호인 : 청와대 다시 들어가고 싶은 생각있으셨던 분이셨거든요 그 분이. 다시 들어가는 줄 알고 기대를 가지고 가셨다가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거죠.]
정보 조회가 이뤄진 지난 6월에 조 행정관과 11차례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안행부 발표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조 행정관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려고 준비물 등을 상의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과연 청와대 발표처럼 김 국장이 개입한 건지, 진실 공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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