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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의견에 귀를 열고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유앤아이 업데이트

김한준 입력 2013.12.06. 17:51 수정 2013.12.09. 10: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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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중반 메이저리그에는 이런 농담 아닌 농담이 있었다. "당신이 피할 수 없는 것 세 가지. 죽음, 세금 그리고 켄 그리피 주니어의 홈런" 이를 조금만 비틀어서 겨울방학을 앞둔 게임업계에 응용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게이머가 피할 수 없는 것 세 가지. 죽음, 세금 그리고 메이플스토리의 업데이트"

호들갑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게임업계에는 '방학시즌이 다가오면 메이플스토리가 업데이트를 하겠구나'는 통념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 서비스를 하며 많은 기록을 남긴 게임며, 그 기록의 저변에는 끊임없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자리하고 있으니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무조건 호들갑으로 볼 것은 아니지 싶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겨울 업데이트인 YOU & I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빅뱅'이니 '임팩트'니 하는 강렬한 이름을 사용하던 기존의 업데이트가 풍기는 포스가 느껴지는 이름은 아니다. 어째서일까?

다가오는 메이플스토리의 YOU & I 업데이트를 앞두고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의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오한별 프로듀서, 고세준 디렉터, 강원기 팀장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이 강조한 메이플스토리의 새로운 업데이트의 핵심은 '소통'이었다. 그제서야 이번 업데이트의 이름에서 강렬함보다는 친근함이 느껴졌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지난 RED 업데이트 이후 확인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이번 YOU & I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이들 3인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봤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질 - RED 업데이트 이후 약 5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RED 업데이트의 성과가 궁금하다.답 - (오한별 프로듀서) RED 업데이트는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는 업데이트에 가까웠다. 솔직히 성과에 놀랐다. 시작 전에는 호응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의견을 전해줬다.

고무적인 것은 게이머와 소통한다는 이미지를 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RED 업데이트 이전의 메이플스토리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느낌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 이야기를 듣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RED 업데이트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면 이용자가 원하는 메이플스토리가 어떤 모습인지를 알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메이플스토리가 10년을 넘어 앞으로 5년, 10년을 더 가기 위한 기로에서 메이플스토리가 어떤 식으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충고를 많이 받았다. 올 한해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질 - RED 업데이트를 접한 이들이 어떤 의견을 말하던가.답 - (오한별 프로듀서) 실질적으로 밸런싱과 경매장에 게이머 의견이 반영된 것에 긍정적인 목소리가 있었다. 물론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RED 업데이트 당시 과금에 대한 벽을 낮추겠다 했지만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라고 여기는 목소리도 많았다.

(고세준 디렉터) 유앤아이 업데이트 내용의 전반적인 부분이 RED 업데이트 당시 수렴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어느 때보다도 게이머 의견을 듣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공모전과 FGI를 자주 실시하면서 말이다. 전투 시스템, 레벨업의 재미에 신경을 썼고 새로운 것보다 기존의 재미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또한 미진했던 무료화에 대한 부분도 과감하게 하기로 결정을 했다.

질 - 지난 RED 업데이트는 이름 안에 나름의 테마를 담고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 이름인 'YOU & I'의 의미는 무엇인가?답 - RED 업데이트 이후부터 겨울을 대비한 청사진을 준비한다. 업데이트 이름을 색깔 시리즈로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임팩트 있게 거창한 이름을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애초에 이번 업데이트는 외향보다는 내실에 충실하자는 모토로 준비했기에 이를 반영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름이 조금 수수하기는 하지만 수수하더라도 게이머와 함께 만들어가자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사실 마케팅 쪽에서는 좀 더 거창한 이름을 원하기도 했지만(웃음). 겉멋 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노력 했기에 이런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질 -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무엇인가?답 - (고세준 디렉터) 핵심은 '메이플의 기본 게임성을 한 단계 진보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투와 성장경험을 즐겁게 하도록 했다. 그동안 전투가 단순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대한 재미를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장 기울였다. 또한 무료화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보강을 했다. 또한 메인스트림급의 스토리가 포함된 신규 캐릭터도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질 - 전투 개편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나?답 - (강원기 팀장) 전투는 아무래도 게임을 즐기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기울이게 되는 콘텐츠이기에 이를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엘리트 몬스터나 엘리트 보스를 통해 전투 템포를 변화시키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맛은 살렸다. 또한 룬 시스템이라 해서 전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며 직접적으로 전투 패턴에 변화를 줬다.

여기에 지형을 개편하고 파티 보너스를 강조해 기존에 취약했던 파티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질 - 룬 시스템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설명 부탁한다.답 - (강원기 팀장) 룬은 재생, 신속, 방어, 공격 등 4가지 효과를 지니고 있는 룬이 있다. 룬 근처에서 커맨드를 입력하면 이들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질 - 타 게임에서도 전투 중에 배경의 룬을 활용하는 시스템이 공개된 적이 있다. 이러한 시스템과 흡사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는가?답 - (고세준 디렉터) 처음에는 다양한 종류의 룬을 준비했다. 하지만 게임이 복잡해지고 밸런스가 자칫 어그러질 수 있기에 기본적인 4가지 룬만 게임에 적용을 했다.

(오한별 프로듀서) 다른 게임에서 적용된 룬 시스템은 사실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조합도 해야하고 어느 정도 암기도 해야했기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좀 더 쉽게 룬의 효과를 볼 수 있게 최대한 단순화 시켰다.

질 - RED 업데이트 당시 꾸준히 캐릭터들을 리뉴얼 해서 상향 평준화 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캐릭터 상향 평준화는 이번에도 이루어지는가?답 - (고세준 디렉터) 업데이트 소개 영상에서 밸런싱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불안해 하는 이들이 있다. 밸런싱에 대해서는 상시업무체재로 들어갔기에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당연히 조절이 이뤄질 것이다. 데이터에 근거해 이를 취합해 쳐지는 직업군을 손볼 것이다.

질 - 전투 시스템이 개편되면 밸런스 얘기가 다시 나올 수 있다. 이미 리뉴얼된 직업군도 다시 한 번 손 볼 생각이 있나?답 - (오한별 프로듀서) 그럴 생각이지만 당장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부적인 시뮬레이션을 하지만 우리 예사을 뛰어넘는 플레이를 하는 이들도 많다. 예전에는 나빴던 캐릭터가 강력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것을 보고 데이터를 충분히 취합해서 조정을 할 것이다.

물론 당장 조정하기는 힘들다. 새로운 방식에 뒤쳐져 있는 직업군이라면 최근 리뉴얼 한 캐릭터들도 밸런싱을 새롭게 맞출 수도 있다. 데이터가 취합되는대로 연구를 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을 해서 밸런싱을 맞출 것이다. 워낙에 민감함 문제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않는다.

질 - 다른 게임들도 그렇지만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유난히 밸런싱 얘기가 유냔히 끊이지를 않는 것 같다탑 - (오한별 프로듀서) 대전 격투게임이나 AOS 게임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기에 밸런스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계정에 캐릭터가 종속되는 게임인 메이플에서는 비교 대상이 아무래도 최상위권 캐릭터들의 성능이기에 게이머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의견을 수렴해서 밸런스를 맞춰도 이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가 않는다. 이 때문에 밸런스 문제에 대해서는 상시 대응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질 - 1주일만에 100레벨을 찍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엔드콘텐츠 소모가 자칫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답 - (강원기 팀장) 성장속도를 빠르게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 어떤 걸 해야할 지 몰라서 레벨업을 못 하는 이들을 위해 가이드를 하고 동선개편을 한다는 이야기다.

(고세준 디렉터) 메이플스토리에는 100레벨이 되면 시작되는 콘텐츠가 그 이전에 하는 콘텐츠보다 많다. 진정한 재미를 느끼려면 4차전직을 하고 나서부터 게임을 즐겨야 하는데 거기까지 못 오는 이들이 많기에 안타까움이 있었다. 이번 변화는 이러한 이들을 위한 준비다. 경험치를 퍼주는 것이 아니라 숙련도와 지식에 의해 갈리는 차이를 매워주겠다는 것이다.

(오한별 프로튜서) 메이플스토리가 대형 업데이트도 많이 하고 밸런싱 패치와 사냥터 개선을 자주 하다보니 휴면 게이머가 간만에 게임에 접속했다가 게임을 낯설어 하는 일이 생긴다. 70레벨 게이머가 게임에 복귀를 해도 뭘 해야할 지 모르는 일이 생기고는 했다. 이는 사실 메이플스토리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오랜 기간 라이브 서비스를 해 온 게임들이 겪는 보편적인 문제다.

하드코어, 미드코어 게이머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라이트 게이머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이틀만에 100레벨을 찍는 이들도 많은 상황에서, 라이트 게이머들이 게임에 들어와서 '복잡해서 못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 콘텐츠를 바이패스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게임을 오래 즐길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할 것이다

(고세준 디렉터) 정식 명칭은 '메이플 길라잡이 시스템'이다.

질 - 월드 리프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 말했다. 월드마다 인구 차이가 심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를 의식한 서비스인가?답 - (고세준 디렉터) 서버통합을 강제적으로 하는 것은 맞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내 친구가 있는 월드로 이전을 해서 게임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런 것을 원하는 의견도 많았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 추이를 지켜보다가 사람이 지나치게 몰리는 서버로의 이동은 조기에 마감 할 것이다. 인구가 정리가 되면 그 이후에 월드 통합과 같은 조치를 할 계획이다.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지인과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의외로 혼잡한 곳에서 한적한 곳으로 가는 이들도 많다. 서버를 옮겨 캐릭터를 새로 키워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라 생각한다.

(오한별 프로듀서) 월드 통합은 가장 쉬운 답이다. 이미 해봤기에 기술적인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고 인구가 많은 큰 서버를 만들기도 쉽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되면 자신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강압받는 느낌을 줄 수 있어 게이머들이 좋아하지를 않는다. 또한 의외로 인구가 적은 서버끼리 통합한다고 해서 그 서버가 메이저 서버가 되지도 않는다.

일부러 인구가 적은 서버를 선택해서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는 이들도 많은데 이러한 분위기를 강제하는 것은 오히려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 월드 리프를 통해 월드를 정리하고 필요한 곳을 파악하고 게이머들의 의견을 들은 이후에나 월드를 통합할 계획이다.

질 - 네이버를 통한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의외의 선택이었다. 채널링 서비스를 결정한 이유가 있나?답 - (고세준 디렉터)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채널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얻기 위함이었다. 대형 포탈이 갖고 있는 많은 이용자 수와 친밀감이 갖는 마케팅적인 측면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던전앤파이터가 채널링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낸 적도 있기에 네이버에서도 채널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한별 프로듀서) 메이플스토리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게임이지만 아직도 게임 안 하는 이들도 많다. 네이버는 게임포털이라기 보다는 대중적인 포털이다. 누적 회원수가 많은 메이플스토리지만 아직도 캐주얼하게 어필할 자신이 있다. 더 많은 이들에게 게임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질 - 채널링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것인가?답 - (고세준 디렉터) 네이버의 대표 이미지라 할 수 있는 해피빈 모양의 펫을 얻을 수도 있고, 지식인 모자를 아바타로 얻을 수 있다. 또한 스타터 팩이라 해서 2만원 상당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키지도 선물하고 네이버 검색창 모양의 캐릭터 명찰도 주어질 것이다.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 중이다.

질 - 마일리지로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마일리지 샵을 오픈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도 있나?답 - (고세준 디렉터) 기존 샵에서 잘 팔리는 아이템들 위주로 구성을 했고, 주기적으로 아이템을 교체할 계획이다. 엘리트 보스나 몬스터를 추가하면서 마일리지를 쉽게 쌓을 수 있도록 했으니 마일리지를 통한 아이템 구매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캐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한 콘텐츠가 마일리지 샵이다. 마일리지로만 살 수 있는 아이템은 아직은 준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과거에 캐시샵에서 인기리에 판매됐지만 지금은 단종된 아이템을 마일리지 샵에서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질 - 전국 각지에 메이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고 했다. 최근 피파온라인3 간담회에서 게임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아레나'를 이야기 했는데, 이와 궤를 같이 하는 공간인가?답 - (고세준 디렉터) 메이플스토리의 운영에 있어서 소통을 강조하지만 많은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게 쉽지 않았다. 전국 각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장소다. 전국 거점도시를 위주로 기간에 맞춰 운영을 할 계획이다. 이벤트를 즐기면서 개발진들에게 게이머들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꾸미고 싶다. 이러한 의견들은 향후 개발에 반영할 것이다.

모두가 편히 와서 우리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취지이며, 자세한 일정은 12월 중에 공지하겠다.

(오한별 프로듀서) 10주년 행사처럼 특정지역. 특히 서울에서 행사를 열면 서울, 경기권에서만 사람들이 오는 경향이 있다. 지리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문제다. FGT나 FGI를 통해 이야기를 듣는 경우에는 소수의 목소리 밖에 듣지 못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요란하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운영을 할 것이다.

질 - 업데이트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도 예고됐다. 새롭게 추가되는 '은월'은 어떤 캐릭터인가?답 - (강원기 팀장) '은월'은 동양적 디자인의 캐릭터로 정령과 함께 싸울 수 있는 컨셉을 지니고 있다. '은월'을 개발하면서 무엇보다 시나리오 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 내에서 비중이 큰 6번째 영웅이기 때문이며 잊혀진 영웅이기 때문이다. 정령과 함께 전투를 하는 근접 캐릭터로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질 - 게임 내에 캐릭터가 상당히 많다. 컨셉을 잡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캐릭터를 만들 때 어떤 점을 고려하나?답 - (오한별 프로듀서) 최근 몇 년간 직업군을 많이 냈다고 생각했지만, 100종이 넘는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캐릭터를 출시하는 AOS 장르의 게임을 보면서 우리는 오히려 힘을 얻는다. (웃음)

(고세준 디렉터) 비주얼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시나리오를 진행할 시의 원근감 요소, 아트적인 요소를 많이 준비했고, 정령도 기존의 정령들에선 접할 수 없던 형태를 준비했다.

질 - 언제부터인가 업데이트를 3차례에 나눠서 진행하기 시작했다. 왜 한 번에 업데이트를 안 하고 나눠서 업데이트를 하는가?답 - (오한별 프로듀서) 이러한 시도는 과거 빅뱅 업데이트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업데이트는 콘텐츠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한 번에 많은 것을 게임에 공개하면 할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게이머들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학습해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이러한 스트레스를 한 번에 줄 필요는 없다고 봤다. 다양하게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편성한다는 측면으로 택한 전략이다.

여러 차례에 나눠서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업데이트되는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도 즉각적으로 받고 준비도 미리 할 수 있다. 수정작업을 좀 더 여유있게 할 수 있어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일 수도 있으며 결과적으로 마지막 업데이트에 힘을 실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실무자들은 무척 바빠지는 게 단점이지만 말이다.(웃음)

빅뱅 업데이트를 3차례로 나눠서 한 이후 게임 시장의 업데이트 패러다임도 변한 것 같다. 우리의 사례가 약간은 교과서적인 사례가 된 것 같다. 라이브 서비스를 하는 입장에서 유용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이 아닐까?

질 - 업데이트를 기념하는 이벤트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답 - (고세준 디렉터) 메이플스토리에서 이벤트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로 생각할 수 없는 존재다. 오히려 시시각각 변하는 콘텐츠에 가깝다. 1년 내내 이벤트가 하루도 없는 날을 만드는 트렌드를 만든 게 메이플스토리이기에 이번 겨울에도 이벤트를 충실히 준비했다.

오는 12월 19일부터 진행되는 캐시 아이템 공유 이벤트가 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많은 이들의 요청이 있었던 내용을 구체화 시켰다. 또한 겨울 한정 리미티드 샵도 구성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 들여서 다같이 모여서 미니게임을 즐기는 방식의 이벤트 게임도 기획 중이다.

질 -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답: (강원기 팀장) 올 한해 게이머 의견을 많이 받아들여서 게임을 만들려 했다. 내년에도 많은 의견을 듣고 같이 만들어나가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고세준 프로듀서) 게이머분들 의견. 항상 조용한 자세로 다 듣고 있다. 더 많은 이야기를 주셔도 좋다. 앞으로도 소통 프로모션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언제나 게이머들의 이야기를 들을 테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 게이머들이 주신 의견은 패치에 반영이 안 되더라도 파악은 하고 있으니, 최대한 반영을 해서 많은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

(오한별 프로듀서) 올 한해를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올해는 메이플스토리의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였다. RED업데이트와 10주년 행사를 거쳐오면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다는 것에 감사한다. 사랑을 받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게 중요함에도 그동안 많이 놓쳐왔던 것 같다. 장기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게이머들과 게임을 설계하고 싶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임. 게이머들이 원하는 기본적인 재미를 강조하는 식으로 게임을 디자이닝 하고 싶으니 앞으로도 많은 피드백을 수렴해서 롱런하는 메이플스토리를 만들겠다.

글 / 게임동아 김한준 기자 < endoflife81@gamedong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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