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쳐블 슬리피 '눈치 예능'으로 엉뚱매력 과시

조해진 기자 2013. 12. 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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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눈치예능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힙합 듀오 언터쳐블의 멤버 슬리피가 발군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슬리피는 4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 '아주 약한 인지도'라는 캐릭터로 출연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천진난만함과 좌중을 들었다 놨다하는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또 하나의 라이징 스타 탄생을 예감케 했다.

슬리피는 그 동안 무대 위에서 세련된 포스와 절제된 카리스마로 시크한 남자의 매력을 어필해 왔던 것과는 달리 "예능은 처음이라 며칠 전부터 잠까지 설쳤다"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뭐든 하겠다, 해야만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며 지드래곤, 버벌진트, 개코, 빈지노 등의 성대모사를 연이어 쏟아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슬리피는 자기 소개를 할 때나 타이틀곡을 선보일 때도 힐끔힐끔 '라디오 스타' DJ들의 분위기를 살피며 이른바 '눈치 예능'을 보여주는가 하면, 평소 귀여운 것을 좋아해 애교 섞인 말투를 쓰곤 한다는 엉뚱한 모습을 고백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 직후 슬리피는 각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예능 데뷔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소속팀인 언터쳐블과 함께 팀을 이루어 활동하고 있는 언터쳐블의 다른 멤버 디액션까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슬리피가 소속된 그룹 언터쳐블은 약 2년 여의 공백을 깨고 최근 타이틀곡 '배인(VAIN)'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5일 네 번째 미니 앨범 '트립(TRIP)'에 수록된 동명의 수록곡 '트립(TRIP)'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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