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유흥업소 아닌 일반음식점에서 회식했을 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일 자신이 법인카드를 사용한 업소에 룸이 있고,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한 사실이 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유흥을 위한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개방된 장소에서 식사와 반주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2009년 4월9일 해당 업소에서 회의 겸 회식을 했으나 유흥을 위한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개방된 장소에서 식사와 반주를 했다"면서 "이 회식에는 '김연아 빙상 경기장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참여 연구진이 참석했으며 여성 연구원도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식 참석자는 H대 조모 교수 등 외부연구진과 KDI 연구진이었고, 연구용역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KDI에서 근무하던 여성 연구원 1명이 회식자리에 동석했다고 문 후보자는 밝혔다.
문 후보자는 해당 업소가 룸을 설치하고 2009년 8월에는 보도방 도우미가 손님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노래를 부르게 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는 지적에 대해 "그 업소가 유흥접객원 고용행위로 적발되었는지는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했고 4월9일 회식 당일에도 유흥접객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1일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용해 논란이 된 강남구 S업소가 지하에 룸을 설치하고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한 사실이 경찰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고 주장한뒤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 강남경찰서의 기소의견서를 공개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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