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장원삼=135억', 최대 FA 돈 잔치

2013. 11. 1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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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우찬 기자] 장원삼(25, 삼성)의 왼손과 왼쪽 어깨가 60억 가치를 인정받았다. 프로야구 FA 사상 투수 최고 금액을 가볍게 경신했다. 강민호에 이어 포지션별 최고 금액 FA가 쏟아지고 있다. 장원삼과 강민호가 135억을 합작했다. 이제 내야수 최대어 정근우와 외야수 최대어 이용규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원삼은 지난 15일 원 소속구단인 삼성과 4년 60억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금만 30억 원이고 연봉은 7억 5000만 원이다. 지난 2006년 박명환이 기록했던 4년 40억을 가볍게 넘어섰다. 장원삼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을 제외하고 올해 FA 시장에서 유일한 선발 투수 자원. 8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3.66으로 꾸준하게 선발 자리를 지켜온 점을 평가받았다. 힘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이 아니라 30대에 접어든 장원삼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앞서 강민호는 지난 13일 원 소속팀 롯데와 4년 동안 75억을 받는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포수 사상 최고 금액을 넘어 FA 역대 최고 금액을 갈아치웠다. 기존 심정수의 4년 60억에서 15억을 더 챙겼다. 장원삼과 강민호는 '쩐의 전쟁'에서 일찌감치 웃으며 따뜻한 겨울을 맞게 됐다.

이제 이용규와 정근우가 관심사다. 이용규와 정근우는 각각 외야수 최고액과 내야수 최고액 경신이 유력하다. 역시 금액이 관건. 둘 모두 원 소속팀인 KIA, SK와 우선 협상기간이 하루(16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구단과 선수 사이에 금액 차이가 꽤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이용규는 팀 동료 김주찬이 세웠던 외야수 FA 최고 금액인 50억을 경신할 것이 유력하다. FA 최고금액이 75억 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이용규 또한 자신의 가치를 좀 더 높게 평가 받길 원하고 있는 상황. 김주찬과 비교했을 때 통산 성적은 밀리지 않고 나이는 4살 어리다.

정근우 또한 9시즌 통산 타율 3할1리에 59홈런 377타점 269도루를 기록하며 팀에 3차례 우승에 기여하는 등 최고 2루수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 정근우의 성적과 시장 인플레이션 현상을 고려할 때 장성호가 세웠던 4년 42억은 쉽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호와 장원삼은 FA 시장 과열 양상에 불을 붙였다. 둘이 135억을 쓸어 담으며 그동안의 성적을 보상받았다. 사상 최대 돈잔치의 서막을 알린 것도 분명해 보인다. 남은 FA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기대하고 있는 금액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이용규와 정근우 등은 원 소속 구단뿐만 아니라 타 구단에서도 노리기에 충분한 선수들. 경쟁에 따른 이들의 시장 평가 금액은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올해 FA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rainshin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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