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일가, 교회돈 수천 억 횡령"

'교회바로세우기장로모임' 주장
조 목사 측 "조작된 것. 법적 대응할 것"
  • 등록 2013-11-15 오전 11:10:28

    수정 2013-11-15 오전 11:10:28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그 일가가 교회 돈 수천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대진·김석균 등 교회 장로 30여 명으로 구성된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은 1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목사와 그 일가의 재정 비리 액수가 수천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기도모임에 따르면 조 목사가 이사장인 순복음선교회는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을 지을 때 교회에서 대출받은 1634억 원 가운데 990억 원을 반환하지 않았다. 조 목사가 은퇴를 앞두고 2008년 교회 재정 570억 원을 출연해서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을 설립했는데 조 목사와 그 일가가 사유화했다는 주장도 했다. 이와 더불어 조 목사가 받은 특별선교비 600억 원의 사용처도 불분명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기도모임은 2011년 9월 조 목사 부자를 ‘교회 헌금 유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건은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기도모임은 “조 목사와 그 일가가 조금도 죄를 인정하거나 회개하고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그들의 부패와 타락을 낱낱이 고발하게 됐다”며 “조 목사와 그 일가의 퇴진과 책임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조 목사 측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내용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거나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조작된 것으로 시중에 떠도는 유언비어 수준의 소문을 재각색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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