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에 엇갈린 희비 ..문경은 '극찬' 허재 '쓴소리'

2013. 11. 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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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서민교 기자] 외국선수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각 팀의 외국선수에 대해 허재 전주 KCC 감독은 질책 했고, 문경은 서울 SK 감독은 극찬했다.

SK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7-72로 이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경기 막판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4위로 점프할 기회를 놓쳤다.

이날 승부는 양 팀의 외국선수의 활약에 갈렸다. SK는 코트니 심스가 KCC 대리언 타운스를 압도하며 1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타운스는 심스의 블록에 세 차례나 막히면서 꼬리를 내렸다. 또 SK 애런 헤인즈는 12득점 중 마지막 4쿼터에 8점을 집중시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KCC 타일러 윌커슨의 어설픈 수비가 독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두 외국선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제공권 싸움에서 이겼다. 심스가 야구로 치면 중간계투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고, 헤인즈가 마지막에 해결사 역할을 잘해줬다"며 웃었다. 이어 "헤인즈가 KCC와의 1차전에서 밀리면서 완패를 당했다. 경기 전에 변기훈과 박상오가 좋으니 패스로 살리라고 주문했는데, 경기 막판 5점차로 뒤질 때 어시스트 2개를 연결해 이길 수 있었다"며 "두 외국선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반면 허재 감독은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허 감독은 "지난 KT전과 오늘 SK전이 가장 아쉬운 경기였다"며 "윌커슨이 마지막 헤인즈 수비를 하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는데, 두 외국선수가 제 몫을 못한 것이 오늘 경기의 패인"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윌커슨의 수비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윌커슨은 13경기서 평균 20.4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선두에 올라있지만,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허 감독은 "윌커슨을 잘 뽑았다고 하는데 수비력이 없어서 문제"라고 했다. 이날 윌커슨은 4점 2리바운드로 부진했고, 타운스도 9점 7리바운드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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