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의 나비부인, 소프라노 시절 목사와의 불륜이 실화?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1.14 20: 32

[OSEN=이슈팀] '빠리의 나비부인'이란 제목의 책이 항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책의 내용이 실화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4일 국내 언론들에 의해 조용기 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횡령과 불륜 의혹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이 제기한 것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가 교회 재산을 횡령하고, 사유화 했으며 조 원로목사는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이 주장한 조용기 목사와 일가가 사유화한 교회 재산은 지난 2008년 교회가 570억 원을 출연해 만든 ‘사랑과행복나눔재단’과 1634억 원을 들여 지은 여의도 CCMM 빌딩이다.
또한 ‘빠리의 나비부인’이란 제목의 책이 조용기 목사의 내연녀로 알려진 성악가 정씨가 저술한 것으로, 내용이 사실이라며 불륜설도 제기했다.
‘빠리의 나비부인’은 2003년 출판된 책으로, 조용기 목사의 내연녀 정씨가 쓴 자전적 소설이다. 정씨는 책에서 1993년 파리 국립 오페라단 소프라노 시절 조 목사와 불륜을 저질렀고, 이후 배신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도모임 측은 조용기 목사가 책이 발간되자 책을 모두 회수하고, 교회 장로 등을 통해 정 씨에게 15억 원을 줘 무마했고, 이때 정 씨에게 건네진 15억 원은 교회 재정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기도모임은 조용기 목사와 일가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맡은 바에서 물어나지 않으면 검찰에 비리를 추가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조용기 목사와 장남 조희준은 교회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세금 탈루 혐의로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법서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조용기 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도 한세대 횡령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빠리의 나비부인, 몰랐던 책인데 한 번 읽고 싶어진다” “빠리의 나비부인, 성직자란 사람이 창피한 줄 알아라” “빠리의 나비부인, 예수의 가르침은 어디로 갔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hot@osen.co.kr
네이버 책정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