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인도 경찰 총수 발언 파장

2013. 11. 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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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인도 경찰 총수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간을 피할 수 없으면 차라리 즐기는 것이 낫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분노한 인도 국민들은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도 매체 데일리 바스카는 13일 "인도 중앙수사국장(CBI)인 란지트 신하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 관련 기자회견 도중 '강간을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그것을 즐기는 것이 낫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신하 국장은 이어 "국가가 도박을 근절할 수 없다면 최소한 도박을 통해 어느 정도 수입을 올리는 것이 낫다"면서 "강간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인도 국민들은 분노케 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한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그 후유증으로 사망한 사건을 상기하며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신하 국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하 국장은 13일 자신의 발언이 문맥을 벗어나 잘못 해석됐다고 해명했지만 인도 국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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