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크로아티아서 안도 미키와 조우 '자극제'

데일리안 입력 2013. 11. 13. 13:40 수정 2013. 11. 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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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 김연아에게 안도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

김연아(23)가 딸 출산 후 피겨 무대에 전격 복귀한 안도 미키(26·일본)와 크로아티아에서 만난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주최하는 크로아티아빙상연맹이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www.croskate.hr)를 통해 발표한 대회 출전 명단에서 김연아와 함께 안도가 여자 싱글에 이름을 올렸다.

안도는 지난 4월 딸을 출산한 뒤 내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 9월 전격적으로 현역에 복귀했다.

복귀 무대가 된 동일본선수권에서 안도는 전성기 기량과는 거리가 멀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41.95점에 그치며 13위에 머물러 전일본선수권에 나가지도 못할 위기에 처했던 것. 안도가 전일본선수권에 나가지 못한다면 올림픽 출전도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안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105.24점을 얻으며 합계 147.19점으로 종합 2위에 올라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전일본선수권 출전티켓을 따내 올림픽 출전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물론 김연아와 안도의 처지는 다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반면, 안도는 일단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에도 급급한 모양새다. 특히 동일본선수권에서 드러났듯, 안도에게서 전성기 실력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김연아에게 안도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가 완전히 지나긴 했지만 올림픽 출전이 힘든 선수들이 대부분인 B급 대회에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안도를 만난 것 하나만으로도 어느 정도 긴장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 신성 엘리자베타 툭타미쉐바(16)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김연아로서는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진서(17)도 남자 싱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다른 12명의 선수들과 경쟁을 벌인다.

올해로 46회를 맞이하는 전통을 갖고 있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의 쇼트 프로그램은 다음달 6일 오후,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다음달 7일 오후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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