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사덕 대북특사설' 사실무근..洪 "만나는 게 정상, 빨리 만나야"

[CBS노컷뉴스 안성용 기자]

↑ 홍사덕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홍사덕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의 대북 특사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방문하고자 하는 단체는 많지만 방북 결정은 관련부처가 하는 것"이라며 "더욱이 대북 특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사덕 상임의장은 지난 7일 민화협 주최 포험에서 "남북관계가 갑갑하게 가고 있다. 개성공단 문제를 풀고 난 다음에도 흐름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남북관계가) 빨리 제자리를 잡고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이와 관련해 CBS와의 통화에서 "민화협은 민간기구다. 민간단체의 그 걸 갖고..."라며 대북특사설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남쪽 민화협의 카운터파트(상대)는 북쪽 민화협이다", "민화협이 만나는 것은 기우회가 바둑대회를 여는 것과 같다"며 방북 의사와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 일조를 하고 싶다는 뜻은 분명히 했다.

그는 좀 더 구체적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에 남북관계가 완전히 동면상태였는데 그게 잘하는 게 아니지 않았냐"며 "지금도 이상하게 패가 꼬여서 그런데 만나는 게 정상이고 빨리 만나는 게 좋은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의장은 그러나 방북과 관련해 의사만 표현했을 뿐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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