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식재료 허위표기 파문

2013. 11. 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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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요식·유통업체들이 메뉴 표기와 다른 식재료를 사용한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 다카시마야(高島屋)는 5일 자사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에 입점한 레스토랑과 식료품 매장 등 10곳에서 표기 내용과 다른 식재료 62개 품목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전했다.

다카시마야가 운영하는 한 반찬가게에서는 2006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블랙타이거새우를 보리새우로 속여 팔았다. 한 레스토랑에서는 2004년 4월부터 최근까지 비프스테이크덮밥 등에 가공육을 사용하고도 표기하지 않았다. 팩에 든 공산품 과일주스를 메뉴에는 생과일주스라고 적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시마야가 200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자사 매장에서 이런 음식을 팔아 3억엔(32억원)가량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도큐(東急)호텔은 계열 호텔 20곳의 레스토랑과 연회장에서 메뉴상 표기와 다른 재료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이렇게 팔린 제품은 2007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47만7000명분이다.

호텔 게이한(京阪)은 교토(京都)시와 오사카(大阪)시에서 운영하는 3개 호텔에서 우지(소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기름)를 주입한 스테이크를 팔면서 가공육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형 백화점 미쓰코시 이세탄(三越伊勢丹) 그룹도 전국 8개 점포에 입점한 14개 레스토랑에서 메뉴 표기와 다른 재료가 사용됐다고 자백했다.

식재료 허위 표기 파문을 촉발한 건 일본 호텔 체인 업체 한큐한신(阪急阪神)이다. 이 호텔은 지난달 28일 자사가 직영하는 8개 호텔의 레스토랑 23곳과 연회장 등에서 내놓은 음식 47개 종류에 식재료 허위표기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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