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식자재 허위표기 파문 확산
유통업체·호텔 잇달아 실토…새우 종류 속이고 팩 주스를 생과일 주스로 기재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에서 요식 및 유통업계의 식자재 허위 표기 파문이 커지고 있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 다카시마야(高島屋)는 전날 자사의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에 입점한 레스토랑과 식료품 매장 등 총 10곳에서 62개 품목에 걸쳐 표기한 내용과 다른 식자재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다카시마야가 운영하는 점포 가운데 한 반찬 가게에서는 2006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블랙타이거' 새우를 '보리새우'로 속여 팔았고, 한 레스토랑에서는 2004년 4월부터 최근까지 비프스테이크 덮밥 등에 '가공육'이 사용됐다는 표기를 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팩에 든 공산품 과일주스를 제공하면서 메뉴에 생과일 주스로 표기하는 등 다카시마야는 200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자사 매장에서 허위표기 제품으로 3억엔(3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도큐(東急) 호텔도 계열 호텔 20곳의 레스토랑과 연회장에서 메뉴상의 표기와 다른 재료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실토했다. 2007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허위표기된 메뉴로 총 47만7천명분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호텔 게이한(京阪)은 교토(京都)시와 오사카(大阪)시에서 운영하는 3개 호텔에서 우지(소의 지방조직으로부터 채취한 기름)를 주입한 스테이크를 팔면서 가공육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의 호텔 체인업체인 한큐한신(阪急阪神)호텔은 지난달 28일 자사가 직영하는 8개 호텔에 입점한 레스토랑 23곳과 연회장 등에서 제공한 47개 종류의 식사에서 식자재 허위표기 문제가 있었다고 밝혀 이번 파문의 시작을 알렸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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