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강민호, 과연 어느 팀에서 데려갈까?

김동영 인턴기자 2013. 11.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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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동영 인턴기자]

FA 최대어로 떠오른 강민호. 과연 그의 행선지는? /사진=OSEN

이제 역대 최대 규모의 FA 시장이 열린다. 3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다. 그 중심에 강민호(28, 롯데)가 있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후인 6일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한다. 해당 선수들은 6일부터 8일까지 FA 신청을 마쳐야 한다.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KBO는 9일 최종 명단을 공개한다.

이후 10일부터 1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갖는다. 여기서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23일까지 타 구단과 교섭을 진행한다. 여기서도 계약이 무산되면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전 구단과 자유롭게 교섭이 가능하다.

매년 열리는 FA 시장이지만, 이번 FA 시장은 대어급 선수들이 많아 유독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최대어는 롯데의 포수 강민호다.

강민호는 올 시즌 타율 0.235, 11홈런 57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포수 가운데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웠고 출루율도 0.366을 기록해 나쁘지 않았다. 타율은 47위지만, 출루율은 25위다. 또한 도루 저지율 0.386과 도루저지횟수 44회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수비만 놓고 보면 올 시즌이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통산 성적은 1,028경기 타율 0.271에 903안타 125홈런 512타점을 기록 중이며 통산 도루 저지율은 0.313이다. 만으로 30세 이전에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매년 타율 0.280에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포수, 게다가 통산 도루저지율도 3할이 넘는다. 어떤 팀이라도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성적과 기량이다.

포수는 어느 팀이나 귀하다. 양의지(26)와 최재훈(24)을 보유한 두산과 조인성(38), 정상호(30), 이재원(25)을 보유한 SK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팀이 포수가 필요하다. SK도 조인성을 제외하면 불안요소가 많아, 강민호를 탐낼 가능성도 있다.

두산의 양의지와 최재훈. 다른 팀들이 부러워하는 포수 진용이다 /사진=OSEN

물론 가장 필요한 팀은 원소속팀 롯데다. 군에서 전역한 장성우(23)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82, 13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타점 1위를 차지했지만, 어디까지나 퓨처스리그에서 이야기다. 아직 장성우가 강민호를 넘어섰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4번 타자까지 맡았던 강민호가 빠진다면 롯데의 전력에 큰 타격이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지난 2011년 FA가 된 이대호에게 4년 70억 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강민호에게 롯데가 얼마를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시즌 우승팀 삼성의 아킬레스건은 포수자리다. 진갑용(39)이라는 베테랑이 버티고 있었지만, 노쇠화가 뚜렷하다. 2012년까지 통산 도루저지율이 0.370에 달했지만, 이번 시즌 도루저지율은 0.183이다. 이번 시즌 타율 0.271에 6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쏠쏠한 활약을 펼친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진갑용과 안방을 양분했던 이지영 역시 도루저지율 0.250에 그쳤다. 지난해 54경기에서 타율 0.304에 41안타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113경기에 나서 타율 0.239에 64안타에 그쳤다. 삼성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됐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민호가 시장에 나온다. 삼성이 움직일 여지는 충분하다.

다음은 LG 트윈스다. 현재윤(34), 윤요섭(31), 조윤준(24)이라는 포수자원이 있지만, 누구 하나 확실한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윤요섭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89경기에 그쳤다. 타율 0.204에 1홈런 30타점. 주전 포수의 성적으로는 초라한 편이다. 게다가 도루저지율은 0.240에 그쳤다. LG가 가을야구를 넘어 정상에 오르기 위해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포수인지도 모른다.

올 시즌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젊은 포수들이 많다. 신경현(37)이 은퇴하고 최승환(35)이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하면서 박노민(28)이 최고참이 됐다. 이외에도 정범모(26), 이준수(25), 한승택(19), 엄태용(19) 등 어린 선수들로 올 시즌 안방을 지켰다. 하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정범모가 타율 0.247, 1홈런 17타점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팀 도루저지율도 0.229다. 시즌 말미 김응룡 감독은 인터뷰에서 "포수 부문은 50% 정도 찾았다"고 말했지만, 무엇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NC 다이노스도 강민호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내년 FA시장부터는 KT가 합류한다. NC가 선수 보상이라는 출혈 없이 FA를 영입할 수 있는 것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올 시즌 주전으로 나섰던 김태군(23)이 병역 문제가 남아 있는데다, 다른 포수들의 기량이 아직 부족한 관계로 보강이 필요하다.

KIA는 일찌감치 FA 영입은 없으며 내부 육성에 치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팀 전력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올 시즌 차일목(32)이 98경기에 나서며 사실상 주전으로 나섰지만, 타율 0.256에 홈런 없이 25타점에 그쳤다. 도루저지율도 3할을 넘기지 못한다.

베테랑 김상훈(36)은 올 시즌 49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치며 타율 0.230에 홈런 없이 8타점을 기록했다. 도루저지율은 1할대. 과거 0.553의 도루저지율에 안정된 리드를 뽐냈지만, 이제 노쇠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홍구(22)가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아직까지 주전으로 쓰기에는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

넥센은 강민호를 영입할 경우 안정된 안방에다 이택근-박병호-강정호-강민호로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겠지만, 다른 팀들과의 머니게임에서 이길 확률은 낮아보인다. 하지만 현재 허도환(29)이라는 건실한 포수가 있고(올 시즌 타율 0.215, 1홈런 19타점, 도루저지율 0.273), 박동원(23)이라는 백업요원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강민호 영입전을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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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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