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최준석?' KS MVP는 누가 될까

[일간스포츠 김우철]

11월 첫날 열리는 2013시즌 한국시리즈 7차전. 이 한 경기에 정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삼성과 두산 중 이기는 팀은 프로야구 역사의 챔피언으로 기록되고, 지는 팀은 2등으로 남는다. 선수라면 한번쯤 받아보고 싶어하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우승팀에 돌아간다. 상금 1000만 원을 받는 MVP다.

두산이 7차전을 잡으면 4번 타자 최준석의 MVP 수상이 유력하다. 최준석은 6차전까지 전 경기에 나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홈런을 치고 5타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8안타 중 절반이 장타(홈런 3개, 2루타 1개)일 정도로 대단한 펀치력을 뽐내고 있다. 최준석이 남은 1경기에서 2001년 우즈가 세운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6개)을 깨면 MVP는 더욱 확실해진다.

두산 투수 중엔 4차전 승리를 이끈 이재우가 가장 돋보인다. 하지만 5이닝 무실점으로 1승을 거둔 게 전부여서 임팩트에서 최준석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삼성은 MVP 후보가 많다. 한 명만 꼽기 어려울 만큼 여러 선수가 눈에 밟힌다.

7차전 선발 장원삼은 시리즈 2승에 도전한다. 작년엔 우승을 확정지은 6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포함해 2승을 하고도 받지 못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오승환은 시리즈 첫 4세이브를 눈앞에 뒀다. 6차전에서 조현근이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위기를 자초하는 바람에 한 타자를 잡고 3세이브째를 거뒀다. 6차전까지 6⅓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두산 타자를 압도했다. 패전 투수가 된 2차전 4이닝 53구의 투혼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

둘과 더불어 강력한 후보로 오르내리는 선수가 왼손 투수 차우찬이다. 그는 2, 3, 4, 6차전에 구원으로 나와 팀 내 최다 이닝(11⅓이닝), 최다 투구 수(175개)를 기록하며 헌신했다. 거둔 것은 1홀드뿐이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등판해 궂은 일을 도맡았다.

타자 중에는 박한이(타율 0.211 1홈런 6타점)와 채태인(타율 0.280 2홈런 4타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둘은 삼성이 막판에 몰렸던 5, 6차전에서 각각 결승 2타점 안타,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때려 팀을 구했다.

물론 7차전에서 의외의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KIA 나지완은 2009년 SK와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부진했지만 7차전에서 따라붙는 2점 홈런과 끝내기 1점 홈런을 쳐 MVP에 선정됐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84년 롯데 유두열이 7차전 역전 3점 포로 4승을 책임진 투수 최동원을 제치고 최우수선수가 됐었다. 그런 미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작년엔 삼성 이승엽이 1차전 결승 홈런과 7차전 3타점 3루타를 치는 등 타율 0.348 7타점으로 MVP를 받았다. 재작년 MVP는 3세이브의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이번에 MVP를 타면 2005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최다 MVP 수상자가 된다. 정민태, 김용수, 이종범(이상 은퇴)이 각각 두 차례씩 받았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 '파격베드신' 배슬기, "신성일 촬영중 실신.."

▶ FX GIRL 박소유, 추위 날리는 비키니 섹시화보 공개

▶ '박한이 아내' 조명진 미모 화제…알고보니 '진짜 연예인'

▶ 클라라 장동민 대낮 길거리키스신, 보는 사람들도 당황

▶ 조수훈 배누리 열애설 "본인 확인후 공식입장 알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