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목사부인 살해 용의자..여장했지만 '덜미'
【 앵커멘트 】
충남 보령에서 발생했던 목사 부인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직후 산을 타고 도주했던 이 용의자는 검거 당시 여장까지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라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한 여성이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놀랍게도 보령 목사 부인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41살 윤 모 씨였습니다.
윤 씨는 여장까지 했지만, 인상착의를 알아본 시민의 제보로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터미널 관계자
- "가발 쓰고, 장갑도 꽃무늬 장갑 꼈다고 하데요. 말은 안 하고 글로 써서 광천(행) 표 달라고…."
경찰이 공개수배로 전환한지 13일만입니다.
윤 씨는 지난 8일 충남 보령의 한 교회 사택에서 목사 부인 52살 김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교회에서 흉기를 떨어뜨려 목사 부인이 소리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의자
- "제가 정신이 없었습니다. 서로 긴장한 상태에서…. 정말 죄송합니다."
윤 씨는 범행 직후 산을 타고 논산까지 도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석 / 충남 보령경찰서 수사과장
- "산에서 자고…. 무, 배추 먹고 갔다가…. 논산, 부여에서 머물다가 너무 오래 있으면 잡힐 것 같으니까 (다시) 보령까지 오게 됐고…."
경찰은 윤 씨의 도주 경로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 MBN 뉴스 더보기
▶ [다시보기] 아깝게 놓친 지난 방송들! 원클릭으로 쉽~게 만나보세요!
▶ [MBN만화] 유명작가의 재미있고 섹시한 만화들을 지금 무료로 이용하세요~
▶ [NEW] 중국어 절대 어렵지 않아요~ 이젠 노래로 배우며 쉽게 중국어 배우자!
▶ [MBN운세] 고품격 운세! 오늘의 운세·이달의 운세·로또 운세 !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힘, 오늘부터 1차 경선…'100% 국민 여론조사' 4명 압축
- 홍준표, 한동훈에 머리·보정속옷 공세…″이미지 정치하지 말란 것″
- [단독] 화염방사기로 서울 봉천동 아파트에 방화한 남성…1명 사망·4명 부상
- '전장연 탑승 시위'에 4호선 혜화역 하행선 무정차 통과
- 이재명, 대선후보 적합도 첫 50% 돌파…김문수 12.2%로 2위
- ″주차 안되니 걸어와라″ 다리 절단한 유튜버에게 온 민방위 통지서
- 이재명과 미국은 주파수를 맞출 수 있을까 [시시콜콜한 이야기]
- ″야 이 XX 노트북 닫으라고″ 인천 모 대학교수, 강의 중 욕설 논란
- 피고인석에 앉은 윤 모습 공개…오늘 '내란 혐의' 2차 공판
- 한덕수, '대선주자 단골 코스' 명성교회에 등장…″출마는 노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