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특공대', 우리 동네 명물 작은 가게 이야기

2013. 10. 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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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VJ특공대'가 우리 동네 명물인 작은 가게들을 소개한다.

지난해 1월, 홍대 명물 '동네 빵집'이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밀려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대한민국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처럼 오랜 세월을 뒤로하고 떠나는 동네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도 3대를 이어오면서 변하지 않는 맛과 정으로 동네 터줏대감이 된 곳이 있는가 하면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죽어가던 시장 골목에 활기가 도는 작은 가게가 있다. 우리 동네 명물이라 불리는 작은 가게들! 그들의 이야기를 VJ카메라가 취재했다.

서울 금천교 시장 입구. 아는 사람만 아는 동네 시장인 이곳에서 감자튀김을 파는 청년들. 힙합 가수처럼 수건을 머리에 두른 채 손님을 맞고 가게를 운영하는 그에게선 자신감은 물론 노련함까지 묻어나오는데.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이들부터, 그냥 이곳을 지나치다가도 감자튀김 시식 한 번에 이곳에 앉은 사람까지. 문을 연지 1년 만에 이 감자튀김 집은 성공한 동네가게가 됐다. 감자튀김 하나로 동네 가게 성공기를 쓰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자.

그리고 영천 시장의 명물 추억의 옛날 꽈배기. 임춘식 씨의 꽈배기 가게 앞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놀라운 속도로 꽈배기를 만드는 임춘식 씨의 솜씨 때문! 힘들어도 손 반죽을 고집하다 보니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몇십 년 단골도 있다고.

한편, 제주도의 명물 '고깃국수'가 성북동으로 건너왔다는데. 제주도가 고향인 고경희, 고경민 자매가 서울에 올라와 차린 국숫집이란다. 어머니의 손맛을 내기 위해 제주도에 계시는 어머니가 서울로 올라오셨고, 국수의 주재료인 돼지고기와 국수는 모두 제주도에서 주문해 국수를 만들어 내니 제주의 맛을 그대로 살린 셈이다. 16㎡ (5평) 크기의 작은 가게에서 성북동 명물로 자리 잡은 고깃국수집의 제주도 두 자매를 만나보자.

군산에는 1946년에 시작한 호떡집이 3대를 이어오는 곳이 있다. 이집 호떡의 특징이라면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내는 것. 특히 호떡 속에 들어있는 꿀은 설탕에 보릿가루와 각종 견과류를 넣는데 너무 달지 않고, 바삭하게 구운 겉의 껍질을 부수어 속에 든 꿀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라고.

이곳 호떡의 시작은 중국인 가게에서 일하며 중국 빵인 공갈빵을 보고, 해방 후에 호떡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이주호 씨의 할아버지. 대를 이어 주인은 바뀌고 있지만, 그 맛은 변함없이 유지해 이제는 하루 1000여 개의 호떡이 팔려나가고, 주말이면 고객 90% 이상이 외지인들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삼청동 골목 깊숙이 자리한 곳에 줄 서는 팥죽집이 있다는데.

원래 숙명여대 앞에서 18년 동안 떡집을 운영하던 이종상, 이영희 부부는 삼청동으로 오면서 팥죽과 떡을 함께 만들게 됐는데. 경동시장에서 꼼꼼하게 국산 팥을 찾아오고, 그 팥으로 매일 새벽 3시부터 아침까지 끓여 팥죽을 만들어 낸다. 25일 밤 9시55분 방송.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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