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홍성흔 옆 그 꼬마가?
두산 최재훈, 홍성흔과 추억 간직한 채 꿈 키워
올 시즌 초 어느 날이었다. 두산 홍성흔(37)이 라커룸에 앉아 있을 때, 최재훈(24)이 살며시 다가왔다. 최재훈은 지난해까지 롯데에 몸담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대선배에게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한 채 쑥스러운 듯 사진 한 장을 불쑥 내밀었다. 그가 내민 빛바랜 사진 한 장에는 둘의 13년 전 추억이 깃들어 있었다.
2000년 5월 5일이었다. 지금은 지명타자로 뛰고 있지만 한때 국가대표 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홍성흔은 두산의 안방마님으로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그의 곁에는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짝이 된 한 초등학교 야구선수가 서 있었다. 홍성흔의 머릿속에선 이미 지워진 기억이었지만, 그 초등학교 꼬마 어린이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한 손에 풍선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홍성흔의 손을 꼭 잡고 식전행사를 지켜보고 있던 그 소년이 바로 최재훈이었다. 최재훈은 그날 이후 이 사진을 항상 가슴 속에 간직하며 '홍성흔 같은 포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홍성흔은 13년 전 추억을 되살려준 최재훈이 무척 고맙고 같은 팀에 선수로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 그 사진을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에 다시 담았다.
최재훈은 고교 졸업 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고난의 시절을 거쳐 올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팬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는 LG와의 PO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한껏 증명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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