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조언 "군대에선 절대 커밍아웃 하지마라"

한국아이닷컴 이슬 기자 2013. 10. 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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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진솔한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진행된 tvN '쿨까당' 녹화에서는 군대 내 동성애자 차별 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출연한 홍석천은 "내게 어린 친구들이 종종 커밍아웃에 관해 상담을 요청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석천은 "솔직히 중고등학교나 군대에선 절대 커밍아웃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도망갈 구멍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를 받아줄 곳, 도망갈 구멍이 있어야 커밍아웃을 해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며 "군대 내 총기사고나 자살 같은 소식을 들으면, 혹시 이 친구가 동성애 문제로 고통을 받아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부모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홍석천은 "부모님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혹시나 자녀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하면, 정말 부탁인데 내치지 말아달라. 더는 갈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

홍석천은 "그 친구는 정말 목숨을 걸고 부모님만이라도 이해해달라고 얘기한 것이니 제발 내치지 말고 안아주시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아이닷컴 이슬 기자 dew0514@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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