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스' 한성천 "하정우 때문에 연기 자신감 찾았다"

[OSEN=선미경 기자] 배우 한성천이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하정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성천은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하정우 부라더스'에서 영화 '롤러코스터'에 함께 출연한 배우 8명과 함께 즉흥여행을 떠났다.

이날 하정우는 한성천을 '롤러코스터'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천재 소리를 들으며 주인공으로 연극무대를 종횡 무진했는데 우리(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지 이유는 못하는 걸까"라고 운을 떼며, "한성천이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다. 많은 마음고생과 사고도 당했다. 나는 그게 신이 성천이한테 '너는 많은 재능을 주었는데 왜 그걸 갈고 닦지 않고, 왜 겸손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나태하게 사냐?'라고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성천은 "이제야 깨달았고 느꼈다. 유행이 지난 옷은 그 당시에 잠깐 멋있는 옷인데 그걸 모르고 다 낡고 헤진, 지금까지도 그 옷을 입고 있었다"라며 "주변에서 '유행 지났어. 그만 입어'라고 하는데도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가 멋을 모르는 거야. 난 이렇게 예쁜데 왜? 너희가 멋을 몰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성천은 "그런데 그런 생각을 '롤러코스터'를 하면서 하정우가 다 발가벗겨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성천은 새로운 캐릭터와 연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됐음을 전하며 하정우와 함께한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롤러코스터'는 비행기공포증이 있는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 분)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태풍 속 간신히 하나 남은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르지만 비행기가 태풍 속 추락 위기를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7일 개봉.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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