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주상욱의 재발견, 멋지지 아니한가
[OSEN=박정선 기자] 언제나 '실장님'일 것만 같았던 배우 주상욱은 이제 없다. KBS 2TV 수목드라마 '굿 닥터'의 주상욱은 멋진 의사 김도한을 그의 매력으로 채워냈다.
주상욱은 지난 8일 종영한 '굿 닥터'에서 소아외과 부교수 김도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초반 거칠기만 했던 김도한은 알면 알수록 깊은 속내를 지닌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그리고 김도한은 주상욱의 연기로 완벽하게 구현됐다.
김도한은 극중 박시온(주원 분)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성장했다.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박시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실력을 가진 의사이지만 냉정하기 짝이 없었던 김도한은 20회, 두 달여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진짜 의사가 거듭났다.
김도한은 입체적 인물이다. 냉혈한 김도한은 '욱'만 반복하던 의사였다. 물론 원장으로 대표되는 '선의 무리'에 서 있기는 했지만 초반 박시온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기에는 마치 악역 같기도 했다. 그리고 가랑비에 옷이 젖듯 김도한은 변했다. 박시온이 전파하는 '힐링의 에너지'는 김도한에게도 전달됐다. '굿 닥터'가 첫 선을 보이던 여름밤 '욱'하기만 하던 김도한은 가을밤에 이르자 이보다 더 멋질 수 없는 진짜 의사가 돼 있었다.
그리고 김도한의 성장과 함께 주상욱도 자랐다. '실장님 전문 배우'라는 충분히 멋있지만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할 이 별명은 이제 없다. 주상욱이 김도한의 옷을 입고 안방극장에 들어선 이후부터. 이 쯤 되면 '주상욱의 재발견'이라는 다소 거창한 타이틀을 '굿 닥터' 속 주상욱에게 건네도 괜찮지 않을까.
'굿 닥터' 속 김도한은 박시온 만큼 사랑받았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그는 완벽한 남자가 됐다. 그리고 주상욱은 팔색조 매력으로 완벽남 김도한을 표현했다. 예를 들어 언제나 멋진 부교수 김도한이 환아들 앞에서 후크선장으로 분해 연극 '피터팬'을 선보이는 장면은 주상욱이 아니면 불가능했다. 실장님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주상욱의 유쾌한 매력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 밖에도 멋진 김도한을 연기하는 주상욱은 말할 것도 없이 여심을 홀렸다.
이제 흰 가운을 입은 주상욱은 볼 수 없다. 그러나 이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은 '굿 닥터'의 김도한이 주상욱 연기 인생의 중요한 방점으로 남았다는 사실이다.
mewolong@osen.co.kr
< 사진 > '굿 닥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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