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노안 인정..어렸을때부터 들어 익숙해"

손재은 기자 2013. 10. 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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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 연예뉴스 ㅣ 손재은 기자] 배우 최진혁이 실제 나이보다 많은 연령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최진혁은 " '런닝맨'에서 광수가 동안이 아니잖냐고 했는데 나도 알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나보다 항상 실제 나이가 많은 역할을 했다. 전작 '구가의 서'에서 구월령은 1024살이었다.(웃음) 이번에도 마찬가지 30대를 맡았다"라며 "물론 내 얼굴이 동안 아닌 노안이지만 이런 얼굴이 오래갈 것이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게 익숙하다"라고 전했다.

최진혁은 극중 제국그룹의 상속자 김탄(이민호 분)의 이복 형이자 제국그룹의 사장 김원 역을 맡았다. 이민호와 실제로는 2살 차이지만 극중에서는 13살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이민호는 여태까지 교복도 많이 입었고 핸섬한 얼굴이라 교복만 입어도 고등학생처럼 보일 것 같고 전 개인적으로 교복 입고 싶은데 한 번도 못 입어보고 연기 인생 마감할 것 같다. 얼굴 자체가 누가 봐도 30대라서 지금은 사장실 세트에 앉아만 있어도 30대 같더라"라고 말해 취재진에게 폭소탄을 날렸다.

끝으로 최진혁은 "이렇게 대세 배우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 '상속자들'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기대해 달라"라며 "제가 맡은 역할이 악역 같다. 옆에서 김탄을 많이 괴롭히기 때문이다. 아마 이번 드라마로 인해서 안티가 급 성장할 것 같다. 그래도 맡은 역할이니까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아낸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주군의 태양'의 바통을 이어 받아 10월 9일 첫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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