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인기' 왜?..집 안 물려주고 '연금' 받는다

정동욱 기자 2013. 9.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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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주택연금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택연금이란 집을 은행에 맡기고 매달 일정액의 연금을 받는 다소 생소한 방식인데 요즘 들어 왜 이렇게 각광을 받고 있는지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퇴직한지 15년, 생활비가 빠듯했지만 자녀에게 짐이 되긴 싫었습니다.

4억원 대 아파트를 맡기고 받는 매달 117만원의 주택 연금은 할아버지의 고민을 해결해줬습니다.

◀INT▶ 정진/주택연금 가입자

"수명이 기약도 없는데 애들한테 부담을 주는 것보다 (가입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70세인 사람이 3억 원의 주택을 맡겨 받는 연금은 매달 100만 원, 국민연금 등을 합치면 최소 생활비는 된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집값이 오르거나 내려도 손해보지 않는다는 게 장점입니다.

◀INT▶ 장상인 부장/한국주택금융공사

"집값이 오르게 되면 처분 때 그 돈은 자녀분들한테 다 상속을 해 드리고요. 떨어져서 손실이 나는 부분들은 자녀분들한테 청구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세 평가가 어려운 단독주택의 경우 연금금액이 상대적으로 적게 책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최병일/주택연금 가입 희망자

"아파트가 아니라 단독주택이라서 감정을 해봐야 한다 그러니까 걱정이 됩니다."

6년 전 도입 첫 해 515명이던 주택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5천 명을 넘었고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노인도 네 명 중 한 명꼴로 늘었습니다.

자녀에게 손을 벌리느니 집을 포기하고 여유있는 노후를 택하겠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택연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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