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직업병' 유엔에 진정키로

2013. 9.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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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민변·반올림 "피해자 인권 침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과 각종 암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직업병 피해자들이 해당 사건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정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들에 대한 삼성전자와 한국 정부의 부당한 인권침해와 구체적 피해사실을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절차에 이날 진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절차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대표적인 인권구제 절차로, 단체들이 인권옹호관 특별보고관과 위험물질 또는 유해폐기물 특별보고관, 건강권 특별보고관에게 진정서한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정이 접수되면 특별보고관은 당사국에 서한을 보내 사실관계에 대한 정부 의견서를 요청하고, 사안에 따라 특별보고관 명의로 공개성명서를 통해 우려를 표명하거나 당사국의 시정을 촉구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피해자 문제는 2007년 당시 22살이던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불거졌고, 반올림은 현재까지 계열사를 포함해 모두 70여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제보는 180여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노동자는 2명뿐이고, 14명의 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의 판정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중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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