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놀기도 지칠 때 미드 한 편 어떠세요?

연휴동안 미드 한 편 가뿐하게 끝내자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올해 추석 연휴는 유난히 긴 5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바쁜 명절 인사도 끝나고 실컷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면 이제 심심한 하루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나가기엔 너무 뜨거운 가을 햇볕과 지독한 교통 체증때문에 외출이 두렵다면 이번 연휴를 이용해 평상시 보지 못했던 미드를 한 시리즈 끝내보는 것이 어떨까? 불후의 명작부터 신작 미드까지 주말을 이용해 감살할 수 있는 미드를 추천한다.

시즌3를 대비해 '셜록 1,2'를 복습하자먼저 추천할 드라마는 영국 드라마 셜록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셜록홈즈와 왓슨박사의 모험을 그린 셜록은 파일럿으로 공개한 에피소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시리즈로 제작하게 됐다. 시리즈당 3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고 매력적인 셜록을 연기한 배네딕트 컴버배치는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호빗'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인 마틴 프리먼이 맡은 왓슨은 셜록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전직 군의관으로 등장해 에피소드 중간 중간마다 웃음을 선사한다. 영국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자들과 셜록의 두뇌대결을 지켜보다보면 에피소드 한회 한회가 지나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몰입감이 높은 드라마다. 1시즌과 2시즌 합해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 상반기 시즌3가 준비 중이다.

요즘엔 내가 대세! '왕좌의 게임'어느 시기나 마니아들을 생산하는 드라마가 있다. 올해는 '왕좌의 게임'을 빼놓고서는 미드를 언급할 수 없는 시기인것 같다. 매년 질좋은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이슈를 모은 '왕좌의 게임'은 2013년 시즌3까지 방영을 완료했다. 원작 소설의 재미를 그대로 옮겨놓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시청자들을 뒷목잡게 만드는 엄청난 반전으로 나날이 인기 상승세를 더하고 있다. 각 시즌이 1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등장 인물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일품이다. 2014년 시즌4를 준비 중으로 총 30편의 에피소드를 복습하는 것을 권한다.

음악과 함께하는 힐리의 시간 '글리'고등학교 치어리더 합창단의 이야기를 그린 '글리'는 매력적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미드이다. 현재 시즌4가 방영 중이며 고등학교 합창단 '글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에 출연진들의 노래 솜씨가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이다.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수준 높은 커버곡들은 음원 사이트를 통해 순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주인공 코리 몬테이스가 약물중독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뉴 페이스들을 거듭 투입하며 시즌4를 무사히 마쳤다. 시즌5에서는 극 중 졸업한 것으로 설정된 주연배우 4명이 하차하는 것으로 밝혀지며 새롭게 리모델링된 '글리'시즌5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즐거움이 가득한 미드 '빅뱅이론'괴짜 천재들이 잔뜩 등장하는 미드 '빅뱅이론'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드 중 하나이다. 너무나 똑똑한 과학자 4명과 다소 떨어지는 미녀 '페니'의 일상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로 시즌6까지 방영이 완료됐다. 자기 자신의 똑똑한 뇌만 믿는 과학자 '쉘든'과 한없이 여자에게 약한 '레너드', 여자를 너무나 밝히는 '하워드'와 인도에서 온 쑥맥 '라지' 등 4명의 과학자는 머리만 똑똑하고 하는 짓은 영락없이 철부지 아이들이다. 머리속이 복잡할 때 아무 고민 없이 폭소하며 볼 수 있는 코미디물로 9월 시즌7이 방영되니 서둘러서 전 시즌들을 빠르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윤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