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떡, 한과, 잡채 등은 시간이 지나면 습기를 머금어 눅눅해지거나 마르기 쉬우므로 밀폐력이 좋은 용기에 보관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떡은 따뜻한 상태에서 냉동 보관하면 해동 이후에도 갓 찐 떡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명절 내내 너무 많이 먹어서 질리거나, 혹은 너무 많이 남은 식재료. 억지로 먹는 것에도, 다른 요리에 활용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최대한 오랫동안 상하지 않게 보관하며 먹고 싶다면, 밀폐력이 좋은 용기에 식재료 특성과 종류에 따라 보관하면 된다.
명절 기간 쉽게 물려 순식간에 천덕꾸러기가 되는 음식 중 하나인 전은 종이 호일로 한 번 먹을 분량씩 싸서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좋다. 북어포는 습기에 약해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녹차 잎을 함께 넣어서 보관하면 도움이 된다.
대추와 밤은 습기가 없는 톱밥이나 모래를 넣어 시원한 곳에 두면 2~3개월 보관가능하다. 한지에 싸거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도 된다. 배는 신문지에 싸서 지퍼백에 하나씩 담아 차가운 곳에 둔다.
식혜와 수정과는 자주 꺼내면 상하기 쉬우므로 먹을 만큼 통에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밀폐력이 좋은 용기에 보관해 냉동하고 마시기 전 미리 꺼내두면 살얼음이 동동 뜬 식혜와 수정과를 즐길 수 있다. 식혜는 밥과 물을 분리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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