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까지 일하자' 세상이 변했으니 은퇴도 늦게

2013. 9. 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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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오는 2026년에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저출산 문제까지 겹쳐 앞으로 급속한 노동력 감소가 우려되는데요.

이러면서 '이제는 70세까지 일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퇴자들의 취업 알선을 위해 올해 초 문을 연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50세부터 70세 미만 은퇴자들의 취업 상담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세림, 장년 구직자]

"하고자 하는 의욕, 능력은 못지 않죠. 관록이나 경험이란 게 있잖아요. 그런 것을 나이에 제한을 두고 딱 잘라서 '너는 물러나라'는 게 서글프죠."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저출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장년층의 노동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70세까지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사회적 노인'의 기준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노인들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도록 각종 복지 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남경필, 새누리당 국회의원]

"노인 기준을 70세로 올리게 되면 2050년 생산인구 비중이 지금의 52.7%에서 60.3%로 높아지게 됩니다."

70세까지 일하는 사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고용이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굳이 아침 일찍 출근해 종일 회사에 있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해 은퇴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금재호,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일제로 일하다가 곧장 퇴직하거나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과도기적으로 시간제 근무나 재택근무를 통해서 (정년을 늘려) 보다 여유롭게 지내면서 미래, 노후를 준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죠."

전문가들은 특히 노인들이 일하기 편한 작업 환경과 장년층들이 소외되지 않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70세까지 일하는 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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