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못말리는 이름 쓰기..4m 넘게 올라가 미륵불상에 이름 새긴 '위험한 낙서 사건'

문예성 2013. 9. 1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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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5월 중국인 10대 관광객이 이집트 룩소르의 신전에 낙서한 사건이 이슈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 베이징에서 추락 위험을 무릅쓰고 수m 높이까지 올라가 불상에 낙서한 사건이 알려져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는 베이징 외곽에 있는 첸링산(千靈山) 관광구에 있는 10여m 높이의 미륵불상에서 낙서가 발견돼 관리 당국이 곧 보수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리 당국은 불상의 허벅지와 배 부분에 낙서한 사람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쉬둥휘(徐東輝)라는 글이 새겨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베이징과 가까운 관광지에 있는 불상이라 밑부분에 낙서가 적혀 있거나 새겨져 있는 일은 매우 흔하지만 낙서하기 위해 지상에서 최소 4m 높이까지 올라간 일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불상은 지난 2006년 만들어졌고, 동(銅) 재질 위에 금도금이 돼 있다.

한편 지난 5월 이집트를 여행하던 중국인 10대가 룩소르 신전의 벽 부조에 '아무개가 이곳에 다녀간다'는 뜻의 글을 새겨놓아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됐고, 이집트 당국이 뒤늦게 알고 사건 경위와 피해 정도를 조사토록 지시하고 유사 사건의 방지책을 마련키로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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