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정, '굿 닥터' 하차 소감 "야생 개연기 첫 경험 어려웠다"

2013. 9. 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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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연기천재 유해정이 '늑대소녀' 은옥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KBS 2TV 월화극 '굿 닥터'(박재범 극본, 기민수·김진우 연출)에서 고모의 아동학대로 개 사육장에서 야생으로 길러진 소녀 은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화제를 모은 유해정. 지난 9일 방영된 11회분에서 성악소년 규현(정유석)의 가정에 입양되면서 훈훈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이 아니라 야생에서 자란 개를 표현해야 했기에 정말 어려웠다"며 '개연기' 첫 경험이 만만치 않았음을 고백한 유해정. 그러나 이내 "'각시탈'과 '7급공무원'을 보면서 주원오빠 팬이 됐는데, 연기를 같이 하게 돼서 정말 좋았다"는 '소녀팬'의 마음을 밝히며, "문채원 언니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우 언니, 오빠들과 정이 많이 들었는데 작별하기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물적 감각을 온몸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대사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전했던 유해정은 방송 직후 신들린 연기력으로 대형 화제를 모았다. 또 데뷔작인 OCN드라마 '신의 퀴즈'에서 삼촌의 학대로 세상의 소통과 단절된 소녀 은옥 역으로, 영화 '다슬이'에서는 미술천재 자폐아 다슬이 역으로, 과거의 '미친' 연기력이 다시 회자되면서 "역시 연기천재다"라는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굿 닥터' 하차의 아쉬움도 잠시,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jtbc 주말드라마 '맏이'(김정수 극본, 이관희 연출)를 통해 그녀의 신들린 연기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유해정은 부모의 사망으로 5남매의 가장이 된 주인공 영선 역을 맡았다. 오직 동생들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것이 전부인 맏이 영선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선량하고 밝은 성품을 가진 인물. 유해정은 벌써부터 맨손으로 구렁이를 때려잡는 등 미친 '야생연기'를 펼치며 제작진의 찬사를 받고 있다는 후문.

"'굿닥터'와 '맏이'의 촬영을 병행하느라 잠을 못자는 고통은 있었지만, 연기를 할 때만큼은 행복하다"는 유해정은 "'맏이'에선 대사를 많이 한다. '말하는' 연기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맏이'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오남매가 맏이 영선의 희생과 노력에 의해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HMG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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