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헤드윅' 막공..기립 박수 속 주요 넘버 메들리 공연

한국아이닷컴 신수지 기자 2013. 9.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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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가 뮤지컬 '헤드윅'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배우 송창의는 지난 8일 자신의 '헤드윅' 마지막 무대에서 출중한 미모와 카리스마로 트랜스젠더 헤드윅을 완벽히 소화했다. 땀을 흠뻑 쏟아내며 열연하는 그의 모습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송창의는 공연을 마친 뒤 팬들의 앙코르 요구에 뮤지컬 넘버들을 메들리로 부르기도 했다. 주요 넘버인 '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 '위그 인어 박스'(Wig in a Box), '티어 미 다운'(Tear Me Down), '앵그리 인치'(Angry Inch)가 공연장에 울려퍼졌다.

특히 송창의는 '더 오리진 오브 러브'의 어쿠스틱 버전을 관객과 함께 합창하면서 지난 6월 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이어온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실 '헤드윅'은 배우 송창의와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그는 2006년 배우 조승우에 이어 '헤드윅' 주연을 맡아 전 회 매진이라는 신화를 만든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송드윅이라는 별칭을 얻은 송창의는 대작 뮤지컬의 주연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이에 송창의는 뮤지컬의 매력에 빠질 수 있게 해준 '헤드윅'이라는 작품에 대한 의리로 이번 출연을 결정하기도 했다.

송창의는 공연을 마친 후 "헤드윅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그동안 헤드윅으로 살 수 있게 해주신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서야 헤드윅이 가진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공연이라니 아쉬움이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헤드윅'은 내달 12~13일 양일간 부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신수지 기자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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