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 "김조광수-김승환 동성연인 혼인신고 접수 받겠다"

황지영 입력 2013. 9. 10. 12:46 수정 2013. 9.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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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지영 인턴기자] 영화감독 김조광수(48)과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29)의 혼인신고서 작성과 관련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6시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국내 최초 동성결혼식을 올렸다. 혼인신고서 작성은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대문구 측은 "관련 법률을 검토한 결과 동성 결혼에 대한 규정이 없어 접수 자체를 거부할 근거가 없다"며 "두 사람의 혼인 신고 접수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관계 등록은 법원의 위임을 받아 진행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혼인신고 접수 후 법원에 유권해석을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행정상 거치는 절차일 뿐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의 혼인신고를 수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등록 결정권은 구청에 있지만 서대문구는 접수 후 법원에 유권해석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사진=TV리포트 DB

황지영 인턴기자 jeeyoung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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