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 "가장 승부 어려운 타자는 정성훈"

박은별 2013. 9. 8. 12: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우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삼성 좌완투수 차우찬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에 나선다.

차우찬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지금까지 치른 39경기보다 훨씬 더 무게감 있는 경기다. 삼성은 전날 경기서 승리하며 2위 LG를 승차없이 승률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배영수에 이어 이젠 차우찬이 1위 수성을 위해 꼭 이겨줘야하는 경기다.

차우찬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올시즌 LG전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차우찬의 시즌 성적은 8승5패에 평균자책점 3.16. LG전 성적은 2승2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위기에서 크게 흔들리며 빅이닝을 내주는 바람에 실점이 크게 늘어났을 뿐, LG전에 크게 약한 모습은 아니었다. 최근 LG전 선발등판인 지난 달 14일 경기선 7.2이닝 2실점 호투,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차우찬도 "LG전에선 더 좋을 때가 많았으니까 결과, 성적에 상관없이 항상 좋은 이미지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차우찬의 자신감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7월 이후 성적에서 차우찬은 평균자책점 1.99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목표는 단 하나다. "팀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차우찬은 "투구 내용보다 팀이 이기면 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승리와 가까워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초구부터 적극적인 승부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 부분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그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볼카운트만 유리하게 가면 구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자 있을 때 LG 타자들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 상황에서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략을 귀뜸했다.

이병규(9번), 박용택, 이진영 등 베테랑 타자들이 즐비한 LG. 다들 좌투수 상대 타율이 3할을 훨씬 넘는다. 차우찬으로선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그 가운데 차우찬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타자는 정성훈이다. 정성훈이 최근 LG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타자이기 때문이다. 시즌 타율 3할1푼9리로 리그 3위에 올라있는데다 9월 들어선 3할7푼5리의 타율로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4번 타자로 중요한 찬스 때마다 클러치 능력까지 완벽히 발휘하고 있는 그다. 좌투수 상대 타율은 3할1푼에 이른다.

차우찬은 "제일 잘 치기도 하고, 제일 모르는 타자가 정성훈 선배다. 뭘 노리는지 어떻게 승부해야하는지, 표정을 읽기가 쉽지 않다. 다른 선수들은 많이 승부했기 때문에 이미지가 있는데 뚜렷하게 그런 이미지가 없어서 어렵다. 정성훈 선배와 승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우찬의 어깨가 무겁다. 많은 책임감까지 더해진 경기다. 후반기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온 차우찬이 팀의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LG전 '좋은 추억'을 하나 더 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은별 (star8420@edaily.co.kr)

이데일리 모바일 뉴스앱 개편 기념! 다운만 해도 매일 경품 증정!▶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