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김승환 결혼식장에 기독교인 난입해 '물의'
[오마이뉴스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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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청계천 광통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김조광수-김승환 커플 |
ⓒ 권우성 |
7일 김조광수 감독이 오랜 연인인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와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한 기독교단체가 두 사람의 결혼식을 막기 위해 7일 이른 오전부터 무대 작업 공간에 난입해 예배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 두 개의 문 > 의 홍지유 감독은 7일 SNS에 "새벽 2시, 김조광수·김승환 두 사람의 이유 있는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라며 "그런데 고성이 오가고 있다. 기독교 신자분들 몇몇이 예배를 드린다는 이유로 결혼식 무대 설치를 두 시간째 방해하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한 누리꾼의 질문에 "7일 정오까지 예배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라고 답한 홍지유 감독은 재차 "예배를 방해하는 모든 사람들(무대 설치하는 노동자들과 책임자)을 전원 연행하라 요구하며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며 " 제발 종교의 이름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짓밟지 말아 달라. 김조광수·김승환의 결혼을 지지한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4일 이 단체는 종로경찰서에 김조광수·김승환의 결혼식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 단체는 공문에서 "동성결혼 행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도전하고 조롱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망하게 하는 악독하고 통탄할 반인륜적인 행사라고 사료된다"며 " 행복추구, 성소수자 보호, 인권보호라는 명분으로 대한민국의 전통질서와 미풍양속, 가족관계를 붕괴시키는 조직적인 망동에 대해서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7일 오후 4시 50분부터 사전 기자회견을 연 후, 6시부터 본식을 올릴 예정이다.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번 결혼식은 주례와 축가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변영주·김태용·이해영 감독이 사회를, 강허달림·이디오테잎·허클베리핀·신나는 섬 등이 축하 공연을 맡았다. 하객으로는 봉준호·류승완·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연우진·예지원·소유진·김꽃비,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지나가는 시민들 역시 자유롭게 하객으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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