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33> 동부화재 박세현씨가 말하는 보험회사

2013. 9. 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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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보험을 판매하는 일부터 떠올린다. 보험회사는 보험 판매 외에도 다양한 직무가 존재한다. 보험회사는 은행권과 달리 영업관리, 본점 영업지원 등 입사지원 때 직무를 선택하므로 해당 직무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펀미디어와 전자신문은 보험회사 직무 중 영업관리 직무와 금융권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 동부화재 현직자를 만나고 왔다. 다음은 동부화재 박세현씨(영업관리)와 일문일답.-입사 시 본인의 학력과 스펙은.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평균 3.95 학점을 취득했다. 토익성적은 780점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해 학교 홍보 대사, 국토대장정 행진팀장을 맡기도 했고, 경영컨설팅 분야에 관심이 많아 경영 사례 연구회 활동을 했다.

-동부화재 채용과정 및 취업준비 방법은 어떻게 되는가.

▲동부화재의 채용과정은 1차 서류 전형, 2차 PT, 3차 인적성 검사, 4차 임원 면접, 이렇게 4단계로 이뤄진다. 1차 서류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회사 관련 기사 스크랩, 지점 방문 및 현직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2차 PT전형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나름의 답변을 만들어 준비했다. 3차 인적성 검사는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풀며 문제 감각을 익히려고 했다. 마지막 임원 면접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회사의 인재상을 충분히 내면화하여 자신의 경험 및 역량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험업을 간략히 설명해 달라.

▲보험업은 손해보험업과 생명보험업으로 나뉜다.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존과 사망을 보험계약의 대상으로 하고 손해보험은 재산상 손해를 보험계약의 대상으로 한다. 손해보험은 생로병사 위험뿐만 아니라 재산상 위험까지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생명보험보다 더 넓은 보장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보험회사 직무를 소개한다면

▲보험회사는 영업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부서와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부서가 있다. 영업 활동은 개인사업, 법인영업, 신사업부문에서 이루어지고 그 외 보상서비스실, 고객상품지원실 등에서 영업 활동을 지원한다. 개인사업 부문의 사업단에서 영업 관리자로 재직 중이다. 영업관리자는 지점 책임자로서 영업 계획을 수립하고 실적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지점의 성장을 위한 리크루팅, 설계사 육성훈련 활동 및 소득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영업 및 실적 압박은 어느 정도인가.

▲영업 활동은 목표에 진정성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있다. 그러나 이를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맡겨진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일하는 설계사가 나로 인해 소득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보다 성취감을 느낀다.

-연봉 수준은.

▲금융권임을 감안하면 다른 업종보다 많이 받는 편이다. 동부화재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4826만원(2013년 기준)이며, 입사 후 3개월은 수습기간으로서 연봉의 70%를 지급한다.

-인센티브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며 실적은 어떻게 평가받나.

▲연봉은 연간 역량 및 성과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기본 연봉 외에 PI(생산성 향상 격려금), 인센티브, 연차휴가 보상비, 개인 포상금, 자격 수당, 직책 수당 및 각종 복리후생 지원은 별도로 지급된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금융권 취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막상 취업을 하게 되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들 수 있다. 그러나 나의 노력으로 누군가가 더 행복해지는 것은 금융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은 현실 계획을 갖고 취업을 준비하길 바란다. 여러분의 최종 목표가 취업이 아니라 해당 분야 전문가라면 단기와 장기 목표를 세우고 서둘지도 쉬지도 말고 목표를 꼭 달성하길 바란다.

여기서 잠깐! 류수환 컨설턴트가 전하는 금융권이 원하는 인재상 두 가지

첫째, 금융권에 적합한 인재가 되는 데 필요한 것은 대인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금융권 업무 자체가 사람을 많이 접하는 직업인 만큼 이야기하면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제대로 표현하는 사람이야말로 금융권에서 원하는 인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박지성과 같은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처음부터 톱 플레이어가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느 한 쪽도 뒤처지지 않게 노력한다면 누구든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공부할 때도 놀 때도 회식에서도 야근할 때에도 매사에 뒤처짐 없이 적극적인 자세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위와 같은 설명이 다소 추상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이런 인재상을 바탕으로 우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우선적으로 메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자신의 부족한 것을 찾고, 우선 그것을 메우는 식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발전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류수환 컨설턴트는 전 한국씨티은행 인사부 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내최초 취업아카데미 윈스펙에서 금융권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외 K대학교 등 외부기관을 통해 은행·금융권 취업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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