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몹쓸 이웃..수년간 장애女들 돌아가며 성폭행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제주경찰이 아파트 주민 일부가 이웃에 사는 장애인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시스 취재결과 최근 제주시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A(53)씨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장애인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거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을 맡은 담당 경찰관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회적 파장과 수사 진행 중인 사안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주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경악할 만한 이번 사건의 발생 장소는 제주시내 한 주공아파트다. 대표적 서민아파트인 이곳에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편부모가정 등 사회 약자층이 많이 살고 있다.
경찰은 성폭행 사건이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일부 주민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장애인 여성을 돌아가면서 성폭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A씨가 예전에 장애 여성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했던 게 이제야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며 "피해 장애여성은 3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약한 장애 여성을 보호해야 할 이웃들이 장애 특성을 악용해 성적노리개로 삼은 파렴치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이 피해자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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