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측 변호인 "수감기간 피해자들에 깊이 반성..모친 걱정 크다"(인터뷰)

강경윤 기자 2013. 8. 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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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8개월째 수감생활 중인 고영욱(37)이 피해자들에게 속죄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고영욱 측 변호인이 전했다.

28일 오후 4시 서울고등법원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는 고영욱에 대한 4차 항소심에 앞서 변호인은 기자와 만나 "고영욱이 수감 기간 동안 많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인은 "수감생활이 8개월째가 되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심적, 체력적으로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 고충들보다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성의 뜻을 자주 토로하며 속죄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했나"라는 질문에 고영욱 측 변호인은 "고영욱 씨가 모친에 걱정이 워낙 커서 현재 말을 꺼내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힘든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몰라보게 수척한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한 고영욱은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미성년자들과 만나고 부적절한 일을 벌인 것이 부끄럽다."면서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8개월 수감 생활 동안 경솔함을 깊이 뉘우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생 아들과 강아지밖에 모르고 살았던 어머니가 집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죄송할 뿐"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고, 앞으로 몸가짐을 올바르게 해서 주위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증인으로 출석 예정 됐던 피해여성A양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고영욱 측 변호인은 2건의 성추행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반성했지만 위력에 의한 간음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혐의를 주장했다.

고영욱에 대한 항소 선고공판은 다음달 24일 진행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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