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국' 대한민국 불안한 미래..가임기女 점점 줄어

김장훈 기자 입력 2013. 8. 26. 21:15 수정 2013. 8. 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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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여성이 평생 동안 낳는 아기의 수 바로 출산율인데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3년 연속으로 오르면서 1.3명에 육박했습니다.

오른 건 다행이기는 한데 여전히 초저출산 국가 수준입니다.

더군다나 가임기 여성조차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획기적인 저출산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VCR▶

서울 한 복판에 있는 초등학교.

40년 전 5천명에 달하던 학생수는 이제 600명 남짓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입학생은 100명을 겨우 넘었습니다.

◀INT▶ 심영면/소의초교 교장

"가까스로 (1학년) 5개 반을 만들었거든요. 내년에는 4개 반 수준에서 오히려 빠지지 않을까."

출산 기피 현상으로 10년 사이 산부인과는 500개 가까이 줄었습니다.

존폐 위기에 놓인 산부인과들은 성형 미용 등 비급여 진료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INT▶ 조병구/산부인과 전문의

"산부인과 의사 본연의 업무를 해서는 못살겠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 피부, 비만 같은 걸로 눈을 돌리고..."

이런 추세라면 생산인구가 줄어 2045년에는 GDP 성장률이 0.7%까지 떨어지고, 현재는 젊은이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2년 뒤엔 젊은층 부담이 3배로 늘어납니다.

무엇보다 젊은 여성 자체가 줄기 때문에 출산율이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도 출생아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때문에 현재 연간 15조원 수준인 출산지원 예산을 40조원 정도까지 파격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INT▶ 박은태/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기업 그리고 사회단체, 연기금, 정부 이 4개가 인구 주체로서 부담해야 합니다."

부산에서 개막된 세계 인구 총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런 내용의 정책건의서를 채택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김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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