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했다 협박' 돈 뜯어내..상습신고 여성 구속

김성민 기자 2013. 8. 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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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한 30대 여자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남자들에게 수천만원을 뜯어내다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 여자에게 당한 남자들, 성폭행범으로 몰리는 게 두려워 순순히 돈을 건넸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술에 취한 듯한 남녀가 모텔로 걸어갑니다.

모텔 앞 cctv에 이르자, 여성은 갑자기 힘 없이 털썩 주저앉습니다.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는 '증거'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일부러 넘어졌다는게 검찰 조사 결과입니다.

성관계를 갖은 뒤 모텔을 나선 뒤 여성은 돌변합니다.

성폭행을 당했다며 남성을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자신에게 그럴 수 있느냐' '연락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하겠다'등 문자로 압력을 가하는가 하면, 남성을 만나서는 변호사에게 연락해 고소하겠다며 협박했습니다.

전직 간호사인 31살 김모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이런 방법으로 남성들로부터 3천만원을 뜯어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성폭행범으로 몰리면 시끄러워질 것을 우려한 남성들도 순순히 돈을 건넸습니다.

김씨는 그래서, 평소에 잘 알던 동창이나 동호회 회원, 자주 이용하던 편의점 업주 등 주변에 소문을 낼 수 있는 사람들만 골랐습니다

김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긴 검찰은 여성을 성폭행한 남자들도 엄단하겠지만, 성폭행을 당했다며 돈을 뜯어내는 일부 여성들 역시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김성민 기자 smile2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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