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이번엔 여기자 취재 도중 집단 성폭행당해

2013. 8.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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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성범죄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인도에서 이번에는 20대 여성 사진기자가 취재 도중 남성 5명에게 잇따라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잡지사에 근무하는 22세의 여기자는 전날 저녁 인도 서부도시 뭄바이의 한 버려진 공장 건물 안에서 남성 5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성은 특집기사와 함께 실을 사진을 찍고자 낡은 공장 건물을 남자 친구와 함께 찾았다.

그러나 범인들은 남자 친구를 폭행, 온몸을 결박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20대 초반의 4명을 비롯한 범인들은 공장과 가까운 철도역에서 피해 여성 일행을 만나 '취재에 도움을 주겠다'고 속이고 철로를 따라 문제의 공장에 함께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여성은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 일대에 있던 남성 20명을 붙잡아 용의자들을 아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뭄바이를 주도로 하는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의 R.R. 파틸 내무장관은 병원을 찾아 여기자를 위로하고 범인들을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는 작년 12월 16일 밤 수도 뉴델리에서 23세 여대생이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당한 뒤 13일 만에 사망했다.

인도는 이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처벌을 강화했으나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 사건에서도 피해 여성과 동행한 남자 친구가 범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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