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비하 게임 개발자, "일베·오유서 착안"

백봉삼 기자 2013. 8. 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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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모바일 게임의 등장으로 논란이 커진 가운데 개발사 측이 "악의나 비난의 목적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 플레이 상점에는 '스카이 운지'라는 제목의 모바일 게임이 1천원 가격에 올라왔다. 지금은 무료가 된 이 게임은 코알라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캐릭터를 이용자가 터치로 움직여 달려드는 계란과 부엉이를 피하는 방식이다.

야필쏘굿(YaFeelSoGood)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여러 매체를 통해 공론화 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유족들에게 또 한 번 고통을 주는 행위라며 누리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또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 제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커졌다.

이에 본지는 해당 제작사인 야필쏘굿에 문의 매일을 보내 스카이 운지 개발 목적과 배경을 물었다. 답변으로 개발자는 "그냥 별 생각 없이 혼자 재미로 만들었다"며 "취미로 안드로이드 개발을 배우고 있다가 이런 게임도 만들면 재미있겠다 생각이 들어 만들었다"고 말했다.

▲ 구글 플레이 마켓에 등록된 `스카이 운지`. 다운로드 가격 1천원으로 등록돼 있다.

또 그는 "돈 벌려고 한 건 아니고 그냥 제일 낮은 가격인 1천원에 올렸는데 그 다음 무료로 바꿨음에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변경 적용 시간이 늦어 무료화가 지연된 것"이란 말로 상업적인 목적이 없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 일베와 오유(오늘의유머)를 눈으로 봤고 아이디어를 얻어 스카이 운지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노알라 캐릭터, MC 무현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콘텐츠를 평소에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한 번 게임을 만들었다. 악의나 비난의 목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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