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원길 양양 남대천서 숨진채 발견
최승현 기자 2013. 8. 16. 11:58
16일 오전 9시 쯤 강원 양양군 서면 남대천에서 배우겸 연극연출가인 백원길씨(42·사진)가 숨진채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백씨의 후배로부터 지난 15일 집을 나간 백씨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을 벌이던중 양양군 서면 남대천 상류 1m 깊이의 물속에서 빠져 숨져 있는 백씨를 발견했다.
약 3개월 전부터 양양에 거처를 마련하고 홀로 생활해 왔던 백씨는 그동안 주로 남대천에서 어항을 놓고 낚시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의 극단 후배는 드라마 촬영을 앞둔 백씨가 전날부터 연락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백씨가 어항을 놓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백씨의 시신을 속초 모병원 장례예식장으로 이송조치했다.
백씨는 '점프', '브레이크 아웃' 등의 작품을 연출하고, MBC 주말드라마 '무신'에서 노비 출신의 무신 견가 역을 맡는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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