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으로 출산한 생후 4개월 아기 살해한 母 검거
2013. 8. 14. 08:49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강간 피해를 당한 뒤 출산한 아기를 질식사시킨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갓난아기의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로 A(23·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월 24일 오전 7시 30분께 광주 서구의 한 주택에서 생후 4개월된 아들 B군의 코와 입을 손수건으로 막아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 강간 피해를 당하고 같은 해 12월께 아들을 출산했으며 계속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이 숨졌을 당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분유를 먹이고 재웠는데 일어나 보니 아이가 숨졌다"고 진술한 뒤 행적을 감췄다.
그러나 부검 결과 아이의 위에서는 분유성분이 나오지 않았고 질식사로 밝혀져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추적, 지난 13일 충남 천안에서 A씨를 검거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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