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매 수백 번 性추행한 '인면수심' 아버지

입력 2013. 8. 9. 11:39 수정 2013. 8. 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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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인 차녀도 추행..술 마시면 폭력 일삼아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친딸들을 강간하려 하거나 수백 번 넘게 성추행해온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아내와 딸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친족강간 등)로 김모(56)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노원구의 자택에서 일주일에 서너 번씩 장녀(21)와 미성년자인 차녀(15)의 몸을 만지는 등 수백 회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기 포천시의 한 빌라에 살던 지난 2007년 9월엔 당시 15살이던 장녀의 몸을 더듬고 강간하려다가, 딸이 완강히 저항하자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또 아내 이모(52·여) 씨와 딸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머리를 잡아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도 일삼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폭력을 견디다 못한 아내가 딸들을 데리고 친정집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김 씨의 파렴치한 범죄 행각이 드러났다.

경찰은 "죄질이 나쁜데다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했다"며 "피해자들은 심리치료 등의 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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