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아이즈]건강칼럼 '건강과 행복'-류마티스 관절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피로감, 식욕부진, 안구건조, 구강건조 등의 증상들이 동반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냥 넘어가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된 증상은 조조강직과 관절의 통증이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뻣뻣해서 주먹을 쥐면 불편함이 느껴지는 증상을 조조강직이라 한다. 일차적으로 관절을 침범하는 병이기 때문에 손가락, 발가락, 손목과 같은 작은 관절을 주로 침범하여 통증, 열감 및 부종이 발생한다. 작은 관절 외에도 무릎, 팔꿈치, 어깨 등이 아프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진행형 염증성 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 관절의 변형과 강직이 진행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굳어버리게 된다. 관절 증상 이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을 침범하는 질환을 유발, 폐의 섬유화나 피부의 결절 또는 혈관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반드시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이 이상반응을 일으켜 신체 관절의 여러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정상적으로는 외부의 이물질과 반응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면역기관이, 이상반응을 일으켜 내 몸 안의 조직과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 외 흡연이나 바이러스, 비타민 D의 부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표정윤 새움병원 류마티스내과 원장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39호(8월6일~12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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