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마다않은 넥센 한현희의 투지

김우철 2013. 8. 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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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우철]

넥센이 4강 싸움을 벌이는 데 가장 수고하는 선수 중 한 명이 투수 한현희(20)이다.

그는 올 시즌 45경기에 등판했다. 팀이 치른 84경기의 절반이 넘는다. 리그 전체에서 그보다 많이 나온 투수는 롯데 이명우(49경기)밖에 없다. 지난해 출전 경기수(43경기)는 진작에 뛰어넘었다.

한현희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3위를 달리는 넥센이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 그런 넥센 불펜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높기 때문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한현희를 셋업맨으로 키우겠다고 시즌 전부터 공언했다. 이정훈, 송신영, 이보근 등은 한현희 앞에서 실점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염 감독의 말대로 한현희는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17홀드를 거둬 LG 이동현(15홀드), LG 정현욱(14홀드), 삼성 안지만(13홀드) 등 쟁쟁한 투수를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팀이 필요한 순간에 언제든지 나와 급한 불을 잘 껐다.

1세이브를 포함해 팀이 거둔 47승의 약 40%를 거든 그는 요즘 들어 "힘들다"는 말을 가끔 한다. 프로 2년 차 투수가 무더운 여름을 넘기는 것은 만만치 않다. "더워지면 몸이 무거워진다"고 그는 말했다. 불펜 투수들이 체력 저하로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이 즈음이다.

그럼에도 한현희의 공은 살아 있다. 여전히 시속 140㎞ 중반대의 직구와 각이 날카로운 변화구로 타자를 잘 요리한다. 넥센이 최근 3연승한 배경에도 한현희의 3연투와 3홀드가 있었다. 5-2로 이긴 1일 목동 한화전 8회 초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압권이었다. 그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80. 전반기(3.18)보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한현희의 잦은 등판에 대해 "홀드왕을 하고 있는데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무리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 44⅔이닝을 던졌다. 한화 송창식(37경기 50이닝), 두산 오현택(45경기 50⅓이닝)과 달리 경기당 1이닝이 채 안 된다.

게다가 염 감독은 한현희의 불펜 투구수를 체크해 다음 등판 일과 등판 간격을 조정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는 "(한)현희만큼은 팀이 이기는 경기에 90~95%를 썼다. 경기 수가 많고 성적이 없으면 지칠 텐데 나갈 때마다 홀드를 거두니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희는 앞으로도 잦은 등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넥센은 외국인 원투펀치 나이트와 밴헤켄이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타선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리드를 잡는 경기가 자주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는 경기는 반드시 잡자는 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한현희는 "팀이 이긴다면 언제든지 나가도 괜찮다. 팀이 잘 돼야 저도 잘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감을 느끼는가라고 하자 그는 "무조건 막아야죠"라고 대답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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