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 문용석 "싹수없어 보인다는 말이 연기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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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연기자 문용석.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평소에 들었으면 화가 났을 법한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 말이 신인 연기자 문용석(20)에게는 무한한 칭찬이다.
문용석은 2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엠넷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 학생회장 마준희 역을 연기했다. 마준희는 부동산 부잣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데다 예의바르고 친절한 인물. 하지만 그 속에는 '가식'이 숨겨져 있는 철저히 이중적인 캐릭터다.
실제로는 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지만 문용석이 실제 성격과 정반대인 마준희 캐릭터를 입기란 쉽지 않았다. '몬스타'가 학원물인 까닭에 국내에서 방송된 학교 드라마는 모두 챙겨 보며 캐릭터를 잡기 시작했다. 그 과정을 통해 마준희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구준표(이민호)의 까칠함과 윤지후(김현중)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진 인물로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도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 연기자들과 연출자 김원석 PD의 지도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마준희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문용석은 "연기자는 캐릭터로 평가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몬스타'에 출연하면서 마준희의 캐릭터를 어색하지 않게 봐주신 것 같아 다행이다"며 웃었다.
극 중 마준희는 교내 오케스트라 그룹 올포원의 단장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에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 문용석은 대역 없이 악기 연주를 소화하면서 방송 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피아노는 고2 때부터 독학으로 익혔고, 바이올린은 '몬스타'를 시작하면서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완벽한 연주 장면은 '연습벌레' 문용석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문용석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JYP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공채 오디션에 합격해 약 3년간 연습생으로 생활했다. 당시 연습생 동기로는 미쓰에이 수지, JJ프로젝트의 제이비(JB)와 제이알(Jr.) 등이 있다.
그는 "동기들보다 늦게 데뷔했지만 큰 자극이 됐다. 친구들이 먼저 잘 돼 기쁘고, 나도 어서 분발해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용석은 악기 실력 외에도 연기자 유승호와 빅뱅 탑의 매력을 섞어 놓은 듯한 외모로 이미 많은 여성팬을 확보했다. 연기자에게 외모에 대한 평가는 분명 칭찬이기만 문용석은 "연기가 최우선이다"며 과분한 칭찬을 경계했다.
"이미 톱스타급인 빅뱅 탑과 유승호를 닮았다는 말은 분명 기분 좋은 칭찬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칭찬 보다는 '연기 잘하는 신인 한 명이 나타났다'는 말이 더 듣고 싶다."
'몬스타'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에 돌입하는 문용석은 차기에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로 '연하남'을 꼽았다.
문용석은 "'몬스타'에서는 실제 나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새로운 작품에서는 문용석의 모습이 많이 묻어있는 캐릭터로 대중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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