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싸이처럼 '강남스타일' 캐릭터 만들어볼까?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2013]'모두의 얼굴' 최영태 타임캐스트 대표

[머니투데이 홍재의기자][[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2013]'모두의 얼굴' 최영태 타임캐스트 대표]

최영태 타임캐스트 대표/사진=이동훈 기자

"디자이너의 엽기적이면서도 대중성 있는 그림체를 아바타로 표현했을 때도 충분히 살릴 수 있을지 오래 고민했습니다. 3주 만에 앱을 만들고 보니 걱정했던 것보다 잘 표현됐더군요(최영태 타임캐스트 대표)"

25일 타임캐스트는 캐리커처 놀이 애플리케이션(앱) '모두의 얼굴'로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7월 으뜸앱을 수상했다. 이 앱은 얼굴 모양, 눈, 코, 입, 머리 스타일 등을 조합해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거나 만들고 싶은 얼굴을 조합할 수 있는 놀이 앱이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많은 이용자들이 캐리커처를 만들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3개월도 되지 않은 현재 다운로드수는 400만건에 육박한다.

모두의 얼굴은 기본으로 담겨있는 그림체가 친숙하고 조합을 통해 다양한 얼굴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같은 표현력은 타임캐스트의 디자이너인 권순호씨(필명 호조)에 의해 탄생했다. 권 씨는 싸이 '강남스타일'의 싸이 캐릭터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카카오톡의 '카카오 친구들' 등을 그린 실력파 디자이너다.

지난 2010년 3월 회사를 창업한 최 대표는 1년여 간의 설득 끝에 권 씨를 영입하는 데 성공, '모두의 얼굴' 로 출시 앱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최 대표를 비롯해 14명으로 이뤄진 타임캐스트는 대부분 넥슨 출신의 게임 개발자다. 이미 30여종의 앱을 개발했지만 대부분 토이앱과 아이패드용 교육 앱 등이었다. 넥슨 출신이라고 해서 기존에 만들던 게임과 비슷한 스타일의 모바일게임을 만드는 것을 지양했기 때문이다.

타임캐스트는 대작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올해 5종 이상의 앱을 더 출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전세계를 장악해보자는 생각으로 창업했지만 한국에서 먼저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우리만이 만들 수 있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어 국내 성공 후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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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재의기자 h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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