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생선회 먹으면 탈 난다? '정말일까'

박종욱 기자 입력 2013. 7. 24. 21:24 수정 2013. 7. 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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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비 오는 날에 생선회를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거나 맛이 덜하다는 말 흔히 듣게 되는데요.

◀ANC▶

과연 믿을 만한 얘기인지 박종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VCR▶

어느 때보다 긴 장마가 이어지는 요즘, 노량진 수산시장.

손님이 뚝 떨어졌고, 아예 휴가를 떠나 텅 빈 가게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SYN▶ 황인석/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매출이 반으로 줄어요. 답답하죠."

맛집으로 소문난 시내의 한 횟집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비 오는 날 회를 먹으면 안 좋다는 속설의 영향이 큽니다.

◀SYN▶ 정준환

"세균이 인체에 안 좋다고. 남들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정말 그럴까.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습도에 따른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 정도를 실험한 결과, 5시간 내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비올 때 회먹지 말라는 건는 냉장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장시간 횟감을 상온에 나두던 옛시절에나 일리 있던 속설이란 얘기입니다.

◀SYN▶ 김철송/참치 전문가

"먹지 말라는 건 낭설에 불과하다. 신선한 고기를 빨리 드셔야죠. 두 시간이 지나면 부패가 많아져서 먹기 어렵다."

맛이 떨어지고, 비린내가 난다고 느끼는 것도, 눅눅한 장마철 신체상태 때문이지 회 자체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합니다.

다만 장마철엔 그 어느 때보다 조리도구 위생관리에는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SYN▶ 이민석 교수/고려대 식품공학부

"칼이나 도마, 포를 뜨는 수건, 그 다음에 작업자의 손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오염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위생관리만 철저히 한다면 장마철에 회를 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박종욱 기자 parkgij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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