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사가 고교생 女제자와 성관계..임신에 낙태까지

최창현 2013. 7. 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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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뉴시스】최창현 기자 = 경북 청송 한 고등학교 교사가 여제자와 성관계를 맺고 임신과 낙태수술까지 받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이 교사는 자신이 담임으로 있던 여제자와 오랜기간 만남을 가져 오며 성관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여제자는 해당 교사의 아이를 가진후 낙태수술까지 받았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경찰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송 한 고등학교 A교사가 자신이 담임으로 맡고 있는 여제자 B양을 지속적으로 만나는 과정에서 성관계를 갖고 임신을 시켰다.

임신을 시키고 낙태까지 한 사실은 올 초 B양의 부모가 학교에 찾아가 해당 학교 교장에게 알리면서 사태가 불거졌으며, 교장은 이 같은 사실을 올 3월께 경찰에 진상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과 도 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는 1학년때부터 B양의 담임교사로 있었으며, B양이 자신의 집안 사정을 상담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던 A교사를 따르다 성관계까지 맺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 12월에서 올 1월사이 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겨 낙태수술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올 4월23일 이 같은 사실을 도 교육청에 통보했으며 A교사는 지난달 6월20일 파면됐다.

현재 A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A교사는 경찰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B양은 이 같은 일로 충격을 받았지만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한편 22일 오전 4시께 경북 청송군 한 주택 마당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C(45)씨가 B양의 아버지로 밝혀져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C씨의 부인은 "집 밖에 나가보니 남편이 쓰러져 있었으며 옆에 독극물 통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평소 C씨가 자녀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었다"는 부인의 진술를 토대로 자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딸의 여러 문제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개연성이 큰 만큼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c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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